그리메의 컬럼과 글

나에게 더 이상 그러함이 없기를

송삿갓 2022. 4. 3. 05:20

나에게 더 이상 그러함이 없기를

 

가슴이 아파서

어찌할 바를 모를 정도로 아파서

아니 너무 아파서

숨이 멎고 아픈 줄도 모르는

눈을 뜨고 귀를 열고 있어도

볼 수도 들을 수도 없는

··

지금의 세상에 존재하고 있었는지 조차 모르고

앞으로 살아야 할 이유가 0도 없는 그러함

살면서 몇 번 그랬지?

그런데

정말 그런데

지금까지 몇 번이 중요한 게 아니라

앞으로 절대 경험하고 싶지 않음

겉으로는 물론

마음으로도 우는 일이 없기를 바람

오늘 그러함을 기도하며 하루를 시작했다.

 

April 2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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