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더 이상 그러함이 없기를
가슴이 아파서
어찌할 바를 모를 정도로 아파서
아니 너무 아파서
숨이 멎고 아픈 줄도 모르는
눈을 뜨고 귀를 열고 있어도
볼 수도 들을 수도 없는
막·막·함
지금의 세상에 존재하고 있었는지 조차 모르고
앞으로 살아야 할 이유가 0도 없는 그러함
살면서 몇 번 그랬지?
그런데
정말 그런데
지금까지 몇 번이 중요한 게 아니라
앞으로 절대 경험하고 싶지 않음
겉으로는 물론
마음으로도 우는 일이 없기를 바람
오늘 그러함을 기도하며 하루를 시작했다.
April 2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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