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 여행

천일여행 2279일째 2021년 9월 15일(수) 애틀랜타/흐림, 간간이 소나기

송삿갓 2021. 9. 16. 10:28

천일여행 2279일째 2021915() 애틀랜타/흐림, 간간이 소나기

 

두통약, 진통제 혹은 진통소염제 등 아무런 약도 먹지 않은 날이 많아지길 바라는 데

최근엔 그런 날이 거의 없었다.

특히나 지난 주 Member-Member를 준비하거나 대회가 있어 두통이 심했고

거기다 몸을 편하게 한다고 진통제를 거의 매일 먹어왔고 지난 월요일까지 이어졌다.

그리곤 어제와 오늘 약을 거부(?)하고 사는 날이었다.

어제 잠자리에 들고 아침에 일어나 약간의 두통이 있었지만 약을 외면했고

오늘 운동을 갈 때나 마치고도 타이레놀에 눈길도 주지 않았다.

그랬더니 운동하는 중에 몸이 늘어지고 힘든 순간이 있었는데

그럼에도 약을 먹지 않는 나를 대견스럽게 생각하며 잘 견디었다.

 

오늘 운동은 갑자기 나타난 박 사장과 멤버인 Chris Bogie와 그의 손님인 Mike Hennings,

전반엔 Stables를 넷이 플레이를 하다가 오른쪽 팔꿈치가 많이 아프다는 박 사장은 9홀만.

최근들어 잘 보이지 않기에 꼬리뼈가 아파서 그런 줄 알았는데 엘보 때문에 많이 아파

2주가량을 쉬거나 줄였단다.

얼마 전부터 팔에 압박밴드를 착용하고 플레이를 했는데 아마도 골프채를 바꾸고

잘 맞는 다며 무리해서 치거나 연습도 많이 하더니 그 때문인 것으로 추측된다.

이번 주 금요일에 5일 동안 샌프란시스코에 여행을 갈 예정인데 푹 쉴까하는 생각을 하다

몸이 근질거려 나왔다며 9홀만 치고 점심약속이 있다며 갔다.

후반엔 셋이 플레이를 했는데 나 역시 오른쪽 팔꿈치에 통증이 있어 은근 걱정이 된다.

그럼에도 마음으론 갈지자걸음을 걷는 듯 골프를 했다.

너희들이 골프에서 1등은 해봤어? 난 지난 주말에도 했지.’라는

한껏 겉멋을 부려 보고픈 마음으로 해본자의 여유를 부렸다.

 

골프를 하는 도중에 조금씩 뿌리던 비가 마치고 집으로 내려오는 중엔 차창에 맺힐 정도로

상당한 비가 내리더니 이후론 제법많은 비가 내렸는데 허리케인이 휴스톤을 지나

미시시피를 지나고 있어 애틀랜타도 그 영향권에 들어있어 그렇단다.

 

저녁을 충분히 쉬다가 하루를 마무리한다.

 

오늘도 무지 좋은 하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