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여행 2606일째 2022년 8월 8일(월) 애틀랜타/맑음

천일여행 2606일째 2022년 8월 8일(월) 애틀랜타/맑음

127/31/220

 

어지럽다.

어제 저녁 어머님과 통화를 했기 때문에 아침에 서두르지 않아도 되기에

아해에게 모닝콜을 하지 말아 달라 부탁을 했기에

평상시보다 1시간 더 침대에 누워있으면서 느끼지 못했는데

일어나 움직이니 어제보다 훨씬 더 많이 어지럽다.

만일 운동을 하러 가는 날이었더라면 많이 힘들어 할 정도로 심하게 말이다.

 

지난 주 새로운 콜레스테롤 약을 먹고 다음 날 많이 어지러워

토요일 토너먼트까지 미루자며 중단을 하고는 어지러움이 거의 진정이 되었었다.

때문에 콜레스테롤 약 때문이라고 확신을 했었는데 어제 골프장에 갔을 때

지난 번 약을 먹은 다음 날 보다는 덜 했지만 어지러워서

‘어쩌면 약 때문이 아니라 몸이 힘들어 그랬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었다.

그러고는 어제 잠자리에 들기 전 다시 콜레스테롤 약을 먹었고

오늘 아침을 맞이했는데 어제 보다 훨씬 더 많이

지난 번 약을 먹은 다음 날처럼 어지러워 다시 콜레스테롤 약 때문이란 생각이 커졌다.

어쩌면 약 때문이 아니고 몸이 피곤해 그럴 수도 있고

또 어쩌면 두 가지 모두 때문일 수도 있지만 많이 어지러운 건 확실하다.

다행이 오늘 10시에 은행가는 것 말고는 다른 일정이 없기에 푹 쉬면서 판단 해 보는 걸로.

 

왼쪽 엄지손가락 윗부분과 손목까지 아파 먹던 진통소염제를 지난 토요일 저녁부터 중단,

너무 오래 먹었더니 속이 좋지 않은 것 같아서 그랬고 어제는 골프 치러 가기 전

타이레놀을 먹고 Bio Freeze와 파스, 고무보호밴드를 차고 집에서 나갔다.

골프를 하는 중에도 그리 나쁘지 않아 ‘이제 오늘같이 해도 되겠다.’는 자신감을 가졌는데

오늘 아침에 일어나니 다시 왼쪽 엄지 위쪽 통증이 심해져 움직이기가 쉽지 않았다.

그럼에도 오늘은 골프를 치지 않으니 Hemp크림을 바르고 은행을 다녀와서

샤워를 한 후 진통소염크림을 바르고 오후가 되니 아침보다 통증이 더 심해졌다.

아무래도 이것저것 살림을 한다고 손가락을 써서 그런가?

그래도 골프하는 것처럼 부담이 되지는 않았는데....

 

은행에 가서 Deposit을 하고 CD구매 하는 것까지 완료를 하고는 집으로 돌아와 잠시 쉬다가

지난 주 사다 놓은 배추를 삶고 오이를 썰어 소금에 절이는 등의 시간을 보냈다.

그러다 오후에 절인 오이로 오이김치를 담그고 삶은 배추를 분리해 반은 냉동실로,

반은 저녁에 먹을 배추된장국을 위해 준비를 했다.

그리고는 해동시킨 Drum Stick을 해체해 살은 저녁에 만들 양배추볶음을 위해 덜어두고

살을 발라낸 뼈는 푹 끓여 육수를 만드는 등의 살림을 하며 오후를 보냈다.

그런 일을 하면서 자꾸 왼손 엄지를 쓰게 되니 통증이 더해진 것으로 생각되었다.

 

낮에 까지도 어지러움이 진정되지 않더니 저녁을 먹고 쉴 때야 거의 정상으로 느껴졌는데

어제 먹은 콜레스테롤 약 기운이 떨어져서 인지 아님 오늘 쉬어 그런 건지 분간이 안 간다.

해서 오늘 일단 오늘 저녁도 약을 먹을 생각이다.

 

어지러움이 어느 정도 가시고 쉬는 데 문득 몸과 마음이 어제 임사장 부부와 골프를 하고는

부러움 때문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문득했다.

아마도 아해와 함께 여행을 한 게 오래 전 일이고 골프를 즐긴 지는 더 오래 되었기에

한지에 붓글씨를 쓰면 스미며 옆으로 번지듯 임 사장 부부의 골프하는 모습이

마음에 부러움으로 스민 것 같고 그 여운이 아직도 있는 듯하다.

내년이 지나면 우리도 마음껏 그럴 수 있다는 것으로 나를 달래며 저녁 시간을 보냈다.

 

오늘 은행일 잘 본 것에 감사

한국에 비가 너무 많이 와서 난리가 났다는 데 어머님이 피해가 없음에 감사

아해 역시 탈 없이 잘 보내고 있는 것에 감사한다.

 

나의 행복을 위한 10가지 마음가짐

먼저 나를 사랑한다

다른 사람의 시선에서 벗어난다

과거에 얽매이지 않는다

자책도 걱정도 하지 않는다

새로운 경험을 즐긴다

모든 선택의 기준은 나다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않는다

미루지 않고 행동한다

다른 사람에게 의존하지 않는다

내 안의 화에 휩쓸리지 않는다

-웨인 다이어 책, 행복한 이기주의자에서-

 

오늘도 무지 좋은 하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