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 여행

천일여행 2634일째 2022년 9월 5일(월) 애틀랜타/오전/흐림, 비, 오후/맑음

송삿갓 2022. 9. 6. 10:26

천일여행 2634일째 202295() 애틀랜타/오전/흐림, , 오후/맑음

152/35/248

 

오늘은 애틀랜타에서 여름의 끝이라 이야기하는 Labor day,

그러니까 휴일이고 연휴의 마지막 날이다.

 

오늘 골프는 Mike Kim과 안진환, 그리고 처음 치는 Eric Yu라는 멤버였다.

오늘 그냥 친선 게임하자. Eric과 나, 송 사장과 Mike 한팀으로

드라이버를 둘이 쳐서 좋은 볼 고르고 그 다음부터는 각자 플레이하는...“

Stables 1번 홀에서 만나 인사를 마치고 안 사장이 했던 말이다.

"Shamble?"

그걸 Shamble이라고 해요?”

, 지난 토요일에 Mike와 내가 참가했던 토너먼트 방식..”

"그렇구나. 뭐 내기 하지 말고 그냥 순수한 친선으로..,“

어제 비가 많이 내려 오늘은 Cart Path Only이고 조금 힘드니까 편하게 가자는 마음,

그리고 Member-Member를 대비하자는 생각에 그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안 사장과 Mike는 많이 친해지면서 서로 흔히 말하는 구찌를 넣어가며 티격태격,

악의가 없이 그러니 가끔은 추임새를 넣어가며 즐기는 재미도 좋다.

 

소나기가 몇 차례 지나갈 거라는 일기예보가 있었기에 우의와 우산을 준비하는 등의

번거로움이 있었지만 스쳐지나간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불편함이 1도 없는 좋은 날.

18홀을 마쳤을 때 All square가 되어 아쉬움이나 미련은 하나도 없는 즐거움이었다.

골프는 이렇게 쳐야하는 데, 어떻게든 이기려고만 하고 말만 많고....”

마치고 마무리할 때 Mike가 했던 말인데 Kevin Kim을 두고 하는 말임을 안다.

그래 맞다, 최고의 누리는 놀기를 하는 데 남의 샷에 대해 하나하나 부정적인

판단을 떠들어대고 매너는 꽝인 것에 비하면 오늘은 너무너무 누리고 즐거운 골프였다.

한 놈을 멀리하니 다른 놈이 나타나 불편하게 한다.’는 생각을 한건

Paul, Eric Lim과 멀리하니 Kevin이라는 친구가 나타나 마음을 불편하게 했기 때문이다.

요즘은 잘 만나지도 않는 데 토너먼트 할 때면 배려한다는 때문인지

우리와 그를 한 그룹으로 묶고는 한다.

오늘 플레이 도중에 다음에는 같이 치지 않도록 Notice해야겠어요.”라고 Mike의 이야기에

충분히 공감을 하면서도 안타까운 마음이 드는 건 애증이려나?

암튼 참 잘 놀았음에 즐거웠고 감사한다.

 

집으로 돌아왔다.

클럽에서 Togo한 샌드위치로 점심을 먹고는 쉬면서 오후 시간을 보냈다.

삼치를 굽고 버섯을 볶아 데운 콩나물황태국과 함께 저녁을 잘 먹고는

가능한 푹~ 쉬었다.

내일 있을 Biopsy를 생각하면 마음이 복잡하다.

결과가 좋아서 더 이상은 신경 쓰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 가장 크고

Biopsy를 위해 마취를 하고 나서 몸이 원상복귀 되기를 바라는 마음도 크고

또 동생이 Pick up하러 자기 집에서 내려 올 때 길이 막히지 않고 순조롭게 내 집에

도착해 병원에 잘 다녀 오기를 바라는 마음도 크다.

암튼 내일 병원에 다녀오기 위한 모든 일이 잘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크다는 의미다.

오늘 하루도 큰 일 없이 잘 보낸 것에 감사하고

아해가 살고있는 오피스텔에 화장실 문제가 잘 해결 된 것과 통화를 잘 한 것에 감사한다.

 

나의 행복을 위한 10가지 마음가짐

먼저 나를 사랑한다

다른 사람의 시선에서 벗어난다

과거에 얽매이지 않는다

자책도 걱정도 하지 않는다

새로운 경험을 즐긴다

모든 선택의 기준은 나다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않는다

미루지 않고 행동한다

다른 사람에게 의존하지 않는다

내 안의 화에 휩쓸리지 않는다

-웨인 다이어 책, 행복한 이기주의자에서-

 

오늘도 무지 좋은 하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