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여행 2819일째 2023년 3월 9일(목) 애틀랜타/낮/흐림, 저녁/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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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ul Kim,
Kevin Kim, Harrison Park 등과 가끔 골프를 치는 멤버인데
전 선생부부에 의하면 치과의사고 두 분이 그 치과의 단골이란다.
치과의사까지 하는 사람이기에 미국사람들처럼 사람을 만나면 인사를 잘 할 텐데
나에게는 그러지 않는 게 이상했다.
보통 한국에서 온지 얼마 되지 않은 사람들,
혹은 나이가 많이 들어 미국으로 온 사람들이 골프장에서 만나도 친하게 지내는 경우
아니면 인사를 잘 안하는 데 Paul Kim은 예외로 생각했다.
1월이었던가?
전 선생부부와 Pines에서 플레이를 하는 데 3번 홀에서 우리가 그린에 올라가지 않았는데
뒤에서 친 볼이 우리가 있는 곳까지 굴러왔다.
누군가하고 보며 “누가 이렇게 급하게 친데요?”라는 내 말에
“그러게 말이야, 그런데 1번 홀에서도 내가 치지도 않았는데 뒤에서 치더라고......”
그 때 Kevin Kim의 Wife와 누군가 둘이 치고 있는 것 같았는데
Tee Sheet를 보니 Easter Kim이라는 멤버였다.
위험을 직감하고 Golf Shop에 전화를 걸었고
5번 홀에서 플레이를 할 때 마샬이 도착하기에 상황을 설명했다.
이후에는 가까이 오지 않았는데 18홀을 다 마치고 Parking lot에서 장비를 자동차에 실으며
채비를 하고 있던 중 Pines 3번 홀 뒤에서 공을 쳤던 Easter를 만났다.
“죄송해요. 볼이 거기까지 안 갈 줄 알았어요.”
“네 알겠습니다. 그린에서 빠지지 않았는데 뒤에서 치면 위험하기에 마샬을 불렀습니다.”
“네 미안합니다.”
“괜찮습니다.”
그리고는 이후에 몇 번 만났는데 인사를 해도 잘 받지 않고 흔한 말로 나에게 쌩까기를 한다.
어제 아침에도 Parking lot에서 Paul Kim이 지나가기에 “안녕하세요?”라고 인사를 했음에도
쌩까기를 하기에 이상하다 싶어 골프를 하던 도중 전 선생부부에게 그런 이야기를 하면서
“혹시 Paul Kim wife가 누구지요?”라고 물은 건 짚이는 게 있어서였다.
전 선생이 “잘 모르겠는데? Member Directory를 보면 알지.”라기에
“그렇게까지 알고 싶지는 않고요.”라며 넘겼는데
잠시 뒤 전 선생이 Member Directory를 봤는지
“Paul Kim wife가 Ester Kim 이네요.”
내 짚이는 게 맞은 거였다.
남편이니 자기 Wife 이야기 듣고 나에게 좋지 않은 감정 갖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참 내원~
오늘 골프는 전 선생부부와 Stables-Pines를 돌았다.
날씨가 흐렸지만 비는 오후에나 온다는 일기예보를 믿고 걱정하지 않고 플레이를 했다.
골프에 이어 샤워를 마치고 H-Mart에 들려 참기름과 반반미를 사서 자동차로 돌아 오는 데
약한 비가 뿌리더니 Costco에 들렸다 나오니 비가 많아지고 굵어졌다.
그리고 집으로 내려오는 데 제법 많은 비가 내려 ‘오늘도 운이 좋네, 비를 안 맞았으니’라는
생각을 했다.
돼지갈비조림을 데우고 임연수를 구워 양상치무침과 함께 저녁을 먹고는 쉬다가 오늘을
마무리한다.
오늘 비를 맞지 않고 운동을 할 수 있었음에 감사하고
H Mart와 Costco에 잘 다녀 온 것에 감사하며
오늘 저녁을 잘 먹은 것에 감사한다.
나의 행복을 위한 10가지 마음가짐
먼저 나를 사랑한다
다른 사람의 시선에서 벗어난
과거에 얽매이지 않는다
자책도 걱정도 하지 않는다
새로운 경험을 즐긴다
모든 선택의 기준은 나다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않는다
미루지 않고 행동한다
다른 사람에게 의존하지 않는다
내 안의 화에 휩쓸리지 않는다
-웨인 다이어 책, 행복한 이기주의자에서-
**Carpe Diem**
오늘도 무지 좋은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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