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 여행

천일여행 2893일째 2023년 5월 22일(월) 애틀랜타/흐림

송삿갓 2023. 5. 23. 00:24

천일여행 2893일째 2023522() 애틀랜타/흐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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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가는 날

밤사이 잠을 설쳤다.

짐을 싸느라 늦게 잠자리에 들었음에도 여행갈 생각 때문인지

아님 짐에서 빠진 게 없나 생각하는 것 때문인지 잘 모르겠지만

깊은 잠을 자지 못해 아침에 몸을 일으켰을 때 엄청 고단했다.

비행기 안에서 자면 되지 뭐~’

 

어제 미리 까서 준비해 놓은 Grape FruitBlue Berry를 더해 갈아 아침으로 먹고는

어제 짐을 싸면서 나온 박스들을 버리고 화분에 물을 줬다.

1층에 내려가 커피를 만들어 올라와 자리 잡고 변호사에게 이메일을 보내고

어제 마무리하지 못한 짐 가방을 정리해 마무리했다.

 

마음을 발길을 자꾸 되돌리게 하는 건

뭐 빠진 게 없는지, 아님 집에 뭔가 켜놓고 가는 건 없는지,

아주 작기는 하지만 혹시나 집에서 뺄 건 없는지...

그래서 조금 터득한 방법이 너무 이르게 짐을 마무리하지 않는 거다.

막판에 그냥 후다닥, 그래서 덜 생각하기 위함이다.

 

암튼 마지막에는 조금 서두르는 듯하게 집을 나서 Marta를 타러 갔다.

어제 아해와 통화하며 이야기했던 시각 99분 열차를 타기위해

거의 20여분 전에 집을 출발 Ticket을 구입하고 열차타는 곳에 도착해서도

10여분 가량 여유가 있어 좋았다, 통화하기를 잘 했구나....

 

제 시각에 도착한 열차를 타고 공항에 도착, International로 향하는 셔틀을 타고

공항에 도착, Check in을 하고는 검색대 통과까지 일사천리로 되었다.

오늘은 적어도 사타구니부분에 뭔가 있다는 이야기가 없었으니 운이 좋은 날이라 할까?

암튼 라운지에 도착해 오랜만에 에스프레소 더블 샷을 준비하고는 스프로 허기를 달랬다.

구석에 숨지 말자며 사람들이 많이 오가는 곳에 자리해 음악을 들으며 쉬는 데

Check in 때부터 보이던 한국의 국회의원인 듯한 일행이 무더기로 움직이고 보좌관이거나

비서관인 듯한 사람들이 열심히 음식을 나르는 오랜만에 보는 생경함이 신기했다.

오대기 장로가 시위 내지는 시찰하듯 통화를 하며 다니는 모습을 보고는

어찌 저 분은 변하는 게 없을까?’하는 생각을 하다

저러는 것도 나와는 다른 삶의 한 형태지.’라며 내 자신에 미소를 보냈다.

아무래도 오늘은 이 정도에서 마무리가 되는 것 같다.

한국에 잘 도착하기를 바라며 이른 마무리....

 

한국으로 여행 할 수 있음에 감사

공항에 잘 도착해 Check in하고 비행기를 잘 타는 것에 감사

아해와 어머니를 본다는 행복한 마음에 감사한다.

 

나의 행복을 위한 10가지 마음가짐

먼저 나를 사랑한다

다른 사람의 시선에서 벗어난다

과거에 얽매이지 않는다

자책도 걱정도 하지 않는다

새로운 경험을 즐긴다

모든 선택의 기준은 나다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않는다

미루지 않고 행동한다

다른 사람에게 의존하지 않는다

내 안의 화에 휩쓸리지 않는다

-웨인 다이어 책, 행복한 이기주의자에서-

 

**Carpe Diem**

 

오늘도 무지 좋은 하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