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 여행

천일여행 2952일째 2023년 7월 20일(목) 애틀랜타/맑음, 저녁에 강한 소나기

송삿갓 2023. 7. 21. 10:09

천일여행 2952일째 2023720() 애틀랜타/맑음, 저녁에 강한 소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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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의 Trunk door가 자동으로 열리지 않아 오늘 1040bmw Gwinnett에 예약을 했기에 어제 다른 날보다 30분 이르게 잠자리에 들었고 1시간 일찍이 5시에 일어났다. 운동을 길어도 3시간 20분 내에 마쳐야 여유가 있을 것으로 예상 했기에 아침 루틴 중 줄일 수 있는 게 스트레칭이라 조금은 서둘렀다. 아침 먹기, 1층에 내려가 커피를 만들기, 화장실 등을 해결하고 집을 나선 시각이 10분 전 6, 그러니까 50분만에 집을 나섰으니 10여 분을 단축한 거다. 골프장에 도착하니 어둠이 하나도 가시지 않았는데 대부분은 한인들로 이미 많은 골퍼들이 나갈 준비를 하고 있었다. Check in 하러 갔더니 이미 여러 명일 줄을 서 대기하고 있었는데 처음보는 광경이다. 원래 내일 Tee time73, check in 마치고 1번 홀로 가니 벌써 나간 카트가 1번 홀 페어웨이에 보였다. 이 때로는 안 되겠다 싶어 1번 홀을 Skip할 생각으로 카트길을 따라 걸어 가는 데 중간이 쯤 갔을 때 뒤가 소란스러워 바라보니 대기하고 있던 골퍼들이 10번 홀 Tee box로 이동한다. 짐작컨데 오늘은 10번 홀부터 시작하는 것으로 보여 방향을 11번 홀로 틀었다. 그렇게 한 홀을 skip하고 11번 홀 티 박스에서 샷을 하고 그린 주변에 도착했을 때 티 박스에 한 사람이 빈 스윙을 하고 있음이 보였다. 아마도 나처럼 한 홀을 skip해 옹 것 같았다. 에궁, 갑자기 마음이 조급함이 든 건 혹시나 따라와서 같이 치자고하면 시간이 길어 질 것으로 걱정이 되어서다. 발걸음이 빨라졌다. 12번 홀 언덕을 올라갈 때도 속도를 늦추지 않았는데 초반 오버페이스가 걱정되었다. 그럼에도 속도를 유지하며 13번 홀을 마쳤을 때 이미 다리에 반응이 와서는 풀리는 느낌이었다. 15번 홀 걸을 때 땀이 많이 흘리면서 오버페이스라는 확신이 와서 걸음이 둔해졌다. 뒤를 따르는 골퍼가 보이지 않아 '이제 부터는 카트의 속도를 4를 넘지 말자며 템포를 유지했다. 17번 홀 중반, 다리를 건너기 직전 12번 홀 티 박스로 이동하던 곽승 선생님이 다가와 빨리 나왔다며 궁금해 하기에 볼 일이 있어 그렇다는 대답을 하니 오늘 많이 더울 거라 일찍 치는 게 좋을 거라며 자신도 더워 안 걷고 카트를 탄다는 이야기를 했다. 내가 더 지치고 힘든 게 날씨 탓도 있음을 알며 플레이를 이어가 전반 91시간 20, 첫 홀을 skip한 이유가 있지만 그러함을 고려해도 1시간 30분을 넘지 않은 거다. 후반은 평상시 내 속도를 유지했지만 다리에 힘이 없어 더 속도를 낼 수도 없었다. 암튼 후반까지 마치니 under 3시간, 예상보다 30여분 빨리 마친 거다. 정비를 마치고 병원으로 이동, 주사를 맞고 bmw에 도착하니 appointed 시각보다 30여분 빨리 도착했다.

 

자동차를 drop 하고 check in에 이어 Advisor가 서류를 들고 와 trunk 수리비가 $189라며 서류에 서명하란다. 결국 그건 warranty에 안 들어가는 거였다. 그럼에도 힘으로 열지 않게 됨을 다행으로 생각하며 서명하니 couple of hours를 기다리란다. 제발 그랬으면 좋겠다는 기대를 하며 어제 아해가 recommend했던 영화 [러브앳]을 보면서 기다리는 데 너무 추워 밖을 들락날락 했다. 2시간 30분이 지날 무렵 advisor가 와서는 right spindle 뭔가가 고장나 교체해야 하는데 부품이 없어 order가 필요하고 금액은 $1,300이 넘는단다. 거기다 loaner car가 없어 차를 두고가면 집에 데려다 주고 내일 데리러 오겠단다. 안 그러면 내일 더시 오든가... 그래서 order는 하고 내일 다시 오겠다는 대답을 하자 order 진행하고 자동차가 준비 되면 알려주겠다고는 돌아갔다. 그가 가고 '에궁, bmwbench 가 고장나기 시작하면 정신이 없다.'는 이야기가 내게 현실이 되고 있음을 느꼈다.

 

얼마의 시간이 흐른 후 자동차 준비가 되었다며 오늘 일한 거 Pay하라며 Order한 것은 월요일이나 도착한다며 월요일에 오라기에 화요일 2시에 오겠다는 대답을 했다.. 일단 어느 정도 수리가 되었나보다 하며 Credit Card로 비용을 지불하고 나가 자동차를 보니 이전과는 다르게 바퀴까지 세차가 잘 되어있어 기분 좋게 타고 Costco로 향했다. 그리고 Trunk를 열어보니 수리가 전혀 안 된 상태였다. ‘뭐 이래?’하면서도 일단 다음 주 화요일에 다시 가면 그 때 정리하는 걸로 하고 바나나와 오이, 치즈와 당근, 아보카도 등을 사고 집으로 향했다. I-85 South가 조금 막히기는 했지만 그래도 다른 때 보다는 나은 편이라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아 집에 도착했다. 샤워를 하고는 저녁에 국으로 먹을 미역을 국물에 담그고는 명상 등을 하면서 잠시 쉬었다.

 

굴미역국을 끓였고 방울토마토와 저민 마늘을 넣고 볶았고 해삼을 볶아 오이김치 등과 함께 저녁을 먹고는 아해와 영상통화를 했다. 오늘의 주제는 아해가 보라고 했던 영와 [러브앳]에서 연주되는 피아노곡들이 무엇인가에 대해서였는데 특히 올리비아가 마지막 연주한 곳에 대해 이야기를 했다. 나도 영화를 보고 궁금해 찾아 보다가 저녁이 되어 중단했었는데 아해고 궁금했단다. 통화를 마치고 찾아보겠노라는 이야기를 하고는 통화를 마쳤고 찾고 있는 중에 아해가 먼저 찾아 연락이 왔다. 쇼팽의 즉흥환상곡이었고 바로 유투브에서 찾아 듣고는 MP3로 만들어 USB에 담았다. 오늘은 이렇게 마무리한다.

 

오늘도 운동할 수 있었음에 감사하고

완료하지는 못했지만 BMW에 다녀 온 것과 Costco에 다녀 온 것에 감사하고

아해와 영상통화를 한 것에 감사한다.

 

나의 행복을 위한 10가지 마음가짐

먼저 나를 사랑한다

다른 사람의 시선에서 벗어난다

과거에 얽매이지 않는다

자책도 걱정도 하지 않는다

새로운 경험을 즐긴다

모든 선택의 기준은 나다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않는다

미루지 않고 행동한다

다른 사람에게 의존하지 않는다

내 안의 화에 휩쓸리지 않는다

-웨인 다이어 책, 행복한 이기주의자에서-

 

건강한 아침습관

1. 제 시간에 일어나서 수면관성 인한 악순환 피하기

2. 일어나자마자 누운 상태로 스트레칭 후 일어나서 스트레칭

3. 침구 정리 및 커튼을 걷어서 밝은 빛을 마주하기

4. 물 양치로 입 안을 행구고, 제일 먼저 물 마시기(250~500ml)

5. 빈속에 자극이 덜한 가벼운 아침식사로 뇌를 자극하기(씹는 음식)

6. 하루의 계획을 미리 세우고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기

 

**Carpe Diem**

 

오늘도 무지 좋은 하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