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여행 2954일째 2023년 7월 22일(토) 애틀랜타/구름 많은 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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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잘 준비를 마치고 마지막 TV를 끄려는 순간 FIFA Women's World Cup 2023 미국과 베트남 경기를 중계한다는 자막이 나와 잠깐 보고 자야겠다는 마음에 다시 자리를 잡고 앉았는데 결국 후반전 마칠 때까지 보고서야 잠자리에 들었다. 끝까지 보게 된 이유 중 하나는 전반전 하는 중 편두통이 시작되어 그대로 자면 잠자는 내내 시달릴 것 같아서 견뎌보자는 마음에 앉아서 TV를 봤지만 어느 시점에 안 되겠다 싶어 Nurtec을 먹었고 가라앉기를 기다리자며 계속 중계를 끝까지 보게 되었다. 마친 시각이 몇 시경 이었지? 11시 가까이 되었었나?
아침에 이어나 스트레칭을 하는 중에 비몽사몽 정도까지는 아니었지만 잠에서 덜 깬 사람처럼 흐릿했고 스트레칭을 마치고 아침을 먹고 나니 속까지 편하지가 않았다. 가끔은 아침에 뭔가를 먹으면 약간 속이 쓰리며 더부룩한 경우가 있는데 오늘이 그랬다. 아마도 지난번 건강검진의 위내시경 결과대로 만성위염 때문인 것으로 생각이 된다. 한국을 다녀 온 뒤 넥시움을 계속 먹다가 물만 마시기 시작한 게 지난주 부터였고 나쁘지 않았는데 오늘은 조금 심한 불쾌함이 몽롱한 아침의 몸 상태와 합작으로 불편하게 하는 것 같았다. 어쩌면 어제 늦게 잠자리에 든 게 문제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지만 확실한 건 모른다.
1층에 내려가 우편물을 챙기고 커피를 만들어 올라와 City of Stockbridge 우편물을 열어보니 Stokkbridge의 땅에 누군간 Junk Car를 버렸는지 그걸 치우든가 Cover를 하라는 Notice다. 예전에도 그런 일이 있어 Junk car 치우는 회사에 연락해 해결했는데 귀찮은 일이 생긴 거다. 하지만 삶에 텐션을 떨어뜨리지 말라며 요리의 양념 같은 것으로 생각을 가지기로 했다. 속이 더욱 불편함을 느끼며 화장실로 가서는 배설을 하니 불편했던 속이 개운해졌고 머리도 제법 맑아졌다. TV의 NBC에서는 영국에서 하는 The Open 중계를 일어난 시각(7시)부터 하고 있어 그것을 보며 오전 시간을 보낸다.
이틀 전 저녁 김금영씨로부터 전화가 걸려 와서는 다음 주 화요일 아침 병원에 위내시경 예약이 되어있는데 Ride해 줄 사람이 없어 그러니 나 보고 해 달란다. 가는 건 좋은 데 두세 시간을 기다려야하고 또 오랜 만에 박일청/권영일과 점심약속이 있고 이어 2시에 BMW Gwinnett에 자동차를 Drop하기로 되어 있는 등 일정이 많아 아침에 자동차를 Drop해야 한다는 핑계를 대며 거절했다. 다른 이유를 들이 대도 되지만 내가 어쩔 수 없는 일정을 생각해 낸 게 자동차 Drop이었다. 갑자기 전화해 미안하다며 만일 못 구하면 9월에 한국 가서 하겠다며 통화를 마쳤다. 오전에 쉬고 있는 데 다시 전화가 와서는 Eunice Kim(Mike Kim누나)과 연락이 되어 해 줄 수 있다는 답과 함께 Atlanta자동차의 강성덕 사장과 통화를 했는데 그런 것만 전문적으로 도와주는 사람이 있어 소개를 받았다는 내용이었다. 이틀 전 거절이 미안해 오늘 저녁 약속 없으면 같이 먹자는 이야기를 했더니 그렇게 하겠단다. 해서 저녁 6시 30분에 Norcross에 있는 Sushi Yoko에서 만나 저녁을 먹기로 예약을 했다. 건조대에 있는 세탁물을 정리하고 점심을 먹는 등의 나갈 채비를 했다.
오늘 골프는 1시 12분, 해서 12시 30분 조금 넘어 골프장에 도착 Check in을 하고 Starter에게 이야기를 하니 Single이냐고 묻기에 그렇다고 했더니 지금 나가려는 그룹에 Join하란다. 1번 티 박스를 보니 두 젊은 백인이 나갈 준비를 하고 있어 인사를 나누고 Join하게 되었다. 이름은 Joe와 Tylor, 왼손잡이 Tylor은 거의 초보라 티 샷을 두 개 하고도 제대로 나가지 않았고 세 번째 홀 파 3에서는 5번을 치고서도 그린에 올라가지 못할 정도로 헤매는 친구였다. 다른 모든 샷은 왼손잡이로 하면서 퍼팅은 오른손잡이인데 퍼팅을 가장 잘 하는 걸로 보여졌다. 그는 평균 한 홀에 볼 한 개씩 잃어버린 것 같았다. 대신 Joe는 힘이 좋아 제대로 맞으면 한 없이 멀리 가고 연속 파도 하는 등 제법 치긴 하지만 한 번 무너지면 한두 홀은 헤매며 많은 타수를 잃는 친구였다. 18홀을 5시간 10분, 앞앞의 흑인 2명 중 한 명이 Tylor와 같으면서도 꿋꿋하게 18홀을 마치는 바람에 우리도 늦어진 건데 어차피 저녁 약속 전에 가면 된다는 느긋한 마음으로 플레이를 했다. 18번 홀에서 3온 1퍼팅 파로 마무리를 하고 인사를 나누는 데 Tylor가 나에게 잘 친 것 같은 데 오늘 몇 개를 쳤느냐는 물음에 84타를 쳤다고 하니 너무 잘 치기에 그럴 줄 알았다며 좋은 플레이 많이 볼 수 있어 좋았다며 악수를 나눴다.
5시 50분 언저리에 골프가 끝나 정비를 하고 6시 경에 골프장을 출발 20여분 만에 Norcross에 있는 스시 요코에 도착, 손을 씻고 잠시 기다리니 김금영씨 도착, 식사를 주문하고 그동안 안부를 확인하는 등의 시간을 보냈다. 박일청 사장이나 Euince Kim, 강성덕 사장 등 애틀랜타에 김금영씨와 내가 아는 많은 사람들이 교집합지만 내가 모르지만 뉴욕에 사는 김 선생이 더 잘 알아 이야기 중에 많은 이들의 근황을 듣게 되었다. 두 시간 가까이 식사를 마치고 일어서며 다음 주 화요일 위내시경 Ride는 어떻게 되었느냐고 물으니 강성덕 사장이 소개해준 사람이 예전에 인연이 있는 사람이라 자기가 꼭 하겠다고 약속을 했는데 Euince가 자기가 하겠다고 고집을 부려 강 사장이 소개한 사람을 취소하고 Eunice가 하는 걸로 정리가 되었단다. 헤어져 집에 도착해 샤워를 하고 잘 준비 하는 것으로 오늘을 마무리한다.
오늘 하루도 좋은 날에 감사하고
오늘도 운동 잘 한 것에 감사하고
김금영씨 만나 식사를 잘 한 것에 감사한다.
나의 행복을 위한 10가지 마음가짐
먼저 나를 사랑한다
다른 사람의 시선에서 벗어난다
과거에 얽매이지 않는다
자책도 걱정도 하지 않는다
새로운 경험을 즐긴다
모든 선택의 기준은 나다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않는다
미루지 않고 행동한다
다른 사람에게 의존하지 않는다
내 안의 화에 휩쓸리지 않는다
-웨인 다이어 책, 행복한 이기주의자에서-
건강한 아침습관
1. 제 시간에 일어나서 수면관성 인한 악순환 피하기
2. 일어나자마자 누운 상태로 스트레칭 후 일어나서 스트레칭
3. 침구 정리 및 커튼을 걷어서 밝은 빛을 마주하기
4. 물 양치로 입 안을 행구고, 제일 먼저 물 마시기(250~500ml)
5. 빈속에 자극이 덜한 가벼운 아침식사로 뇌를 자극하기(씹는 음식)
6. 하루의 계획을 미리 세우고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기
**Carpe Diem**
오늘도 무지 좋은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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