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메 이야기

Who knows?

송삿갓 2011. 2. 2. 23:36

안녕하세요?

CEO School 송권식입니다.

2011년이 시작 되었다 했는데 폭설로 정신을 못 차리게 하더니

벌써 2월에 들어섰습니다.

 

저는 지난 1월 실적이 비즈니스 시작한 이래 최악이었습니다.

원래 건축분야가 1, 2월이 취약한데

폭설로 1주일을 건너 뛴 후유증에서 아직도 회복되지 않아

2월 역시 밝지는 않습니다.

 

불경기 탈출 조짐이 여러 곳에서 보이지만

주택시장이 더디고 거기에 돈을 가지고 있는 금융 분야가

속 시원히 풀리지 않아 답답하기만 합니다.

그래도 우리 거래처 중 한 builder는 어려움 속에서도

선전하는 모습을 보니 불경기라 해서 모두가 어려운 것은 아니라는 것을

느끼며 묘안을 찾고자 노력 중에 있는데 쉽지 않네요.

 

또 하나의 변수가 이집트 사태인데

미국 경기에 어떤 영향을 주게 될 지 궁금합니다.

어제는 파트너와 한 참을 이야기 하였지만

결론은 “Who knows?"였습니다.

 

또한 오늘 뉴스에 의하면 시카고에 폭설로

12년 만에 처음으로 학교를 Close하였다고 하는데

이것 또한 새로운 변수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파트너는 More sales를 위해서 저는 Cash flow와

회사의 혁신을 위해서 고민하며 연구하고 있는 중입니다.

 

12월부터 읽기 시작하였던 피터 드러커의 Management는

목표 했던 대로 1월말에 끝냈습니다.

1권은 그냥 읽다가 2권에서는 조금 더 디테일하게 잃자는 것이

조금 오래 걸렸지만 지금 머릿속에 남은 것은 거의 없으니 책을 괜히 잃었을까요?

 

700페이지짜리 두 권에 61장으로 되어 있는데

“경영의 정당성”이라는 결론으로 끝을 맺습니다.

저자는 정당성의 필요성에 대해서

“리더십 집단이 제구실만 한다고 되는 것은 아니다. 그것은 업무만 수행해서는 안 된다. 그것은 정당성도 가져야 한다. ....

정당성이 없는 권한은 강탈이다“라며 정당성의 필요 요건 중 지역사회에서 옳은 것으로 인정받아야 한다고 강조 하였습니다.

 

결론의 제일 마지막 부분에서 “조직의 경영자로 남아 있으려면 자신이 공인이라는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 조직의 윤리적 책임, 개인적 장점들을 생산적이고 성공적으로 만들 책임을 받아 들여야 한다“로 끝을 맺습니다.

 

이해는 가지만 행동으로 옮기기 쉽지 않고

나와 거리가 있는 듯 하지만 꼭 그렇게 하고픈 소망을 갖게 하는 Conclusion입니다.

 

그리고 다시 잡은 책이 경제학자 장하준 교수의 “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23 things they don't tell you about Capitalism)"입니다.

앞서 읽는 책을 중단하고 읽고 싶었지만 참고 기다리다 드디어 시작하였습니다.

그렇게 책에 몰두하는 나를 보고 파트너는 약간 걱정스럽다는 듯이

“너 교수 되려고 하냐?”며 조금은 빈정대듯 이야기 하더군요.

 

제가 하는 Granite counter top 비즈니스는 1, 2월이 가장 어렵습니다.

그 틈을 타서 년 말부터 2월말까지 많은 책을 읽는데

일이 많이 없어 시간이 나기도 하지만 책이라도 읽지 않으면

마음이 너무 답답하다는 핑계거리를 만들고 읽습니다.

 

대체적으로 이 시기에 읽은 내용을 정리하여 2월 말이나 3월 초에

직원들을 상대로 신년의 각오와 중점사항, 사업계획을 발표하는

루틴한 일이 된 것이 아주 오래전부터였습니다.

새로운 것을 배운다는 것과 현재의 것에서 잠시 벗어날 수 있다는 것에

책 읽는 것의 행복을 만끽 하고 즐기는 습관이라고 해 두죠.

 

한국은 내일이 설이라네요.

얼마 전 어머님과 통화 하면서 “오고 싶지?”하는 물음에

50넘은 나이에도 눈물이 핑 도는 것을 막을 수 없더군요.

지금 여기 생활도 힘들고 어렵지만

잠시 여유를 가지고 고국의 설을 생각하며

어릴 적 설 추억을 느껴 보시기 바랍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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