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메 이야기

한국에서 찾아 온 여학생...

송삿갓 2011. 2. 11. 01:02

 한국에서 손님이 와 있다.

오는 봄에 2학년에 되는 대학생인데

동생의 친구 딸로 캘리포니아 주립대에

1개월 동안 어학연수를 왔다가 아쉬움이 있다하여

조금더 머물고 싶어 찾은 곳이 송삿갓이다.

 

 일면식도 없고 더욱이 여자학생이라 조심스러우면서도

“요즘 한국의 대학생은 무슨 생각에 어떤 생활을 할까?” 하는

호기심을 멈출 수 없어 오라고 하였다.

 

 물론 아들이나 딸이 Take care 할 수도 있었지만

딸은 시험기간 중이이라 어렵고 아들은 Project에 너무 바빠서

내가 직접 데리고 다닐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다.

 

 같이 다니면서 이야기를 해 보니 많이 바르고

건전한 생각을 가지고 있어 아주 좋았고

손님 이기는 하지만 젊은 여대생을

안내하며 이야기를 할 수 있다는 것에 마음이 푸근해 진다.

 

 어제는 아틀란타에서 50마일 떨어진 북쪽의

Helen Georgia라는 곳의 관광지를 찾았다.

내가 이곳에 온지 얼마 안 돼서 찾았었던 곳인데

10여년 만에 다시 찾았고

많지 않은 지식에도 나름 열심히 설명하며 사진도 찍어 주곤 하면서

눈에 띠는 곳이 나타나면 나도 찍어 줄 곳을 부탁하기도 하였다.

 

 나무로 만든 큰 목각 인형의 모습이 재밌기도 하고

친근한 모습을 볼 수 있어 찍어 주기를 부탁했는데

천장의 유리를 통한 은은한 자연 조명에

내가 입은 옷과 목각 인형의 컬러 톤이 어우러져

인위적인 연출이 아니고 좋은 카메라가 아님에도

아주 마음에 드는 사진을 갖게 되었다.

 

 

 방문해서 내 이야기 상대가 되어 주고 사진고 찍어 준 영은양!

Thank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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