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여행 2245일째 2021년 8월 12일(목) 애틀랜타/맑음,

천일여행 2245일째 2021년 8월 12일(목) 애틀랜타/맑음,

 

그런 날

다른 날과 다른 그런 날이 있다.

뭔가 다르게 골프가 잘 되는 날이 있는 그런 날

도로에 자동차가 많아 많이 막히는 그런 날

 

한국 여행을 다녀온 지 1개월이 되는 날이 오늘이다.

밤새 두통에 시달려 아침에 편두통약을 먹고 골프를 한 날

오늘 이상하리만치 골프가 잘 되는 그런 날이었다.

더블보기가 3개 있었지만 파를 10개, 10오버를 친 그 분이 오신 그런 날이었다.

 

골프를 마치고 집으로 내려오려고 네비게이션을 켰는데 정상시간에서 22분이 더 걸린단다.

네비의 지도에서 보이는 집으로 향하는 길인 I-85가 온통 빨갛고 노랗고.....

가는 길 뿐만 아니라 네비의 지도엔 여기저기 빨갛고 노랗고....

오늘은 목요일,

주 중에 가장 한가한 목요일,

그런데 여기저기 온통 막힌다는 표시다.

결국 Local로 방향을 잡았는데 그 역시도 만만치 않다.

사고가 나고 길이 막히는 어떤 날은 유난히 사고가 많은 날이 있는 데

오늘이 그런 날이었다.

 

그럼에도 밤새 괴롭히던 편두통은 약으로 잘 달랬고

골프는 잘 되었고

편안하게 잘 쉬는 평온한 그런 날을 보냈다.

 

저녁 잠자리에 들 무렵, 비는 내리지 않았지만 천둥과 번개가 밤사이 소나기를 예고한다.

그런 날인 오늘도 이렇게 저문다.

 

오늘도 무지 좋은 하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