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 여행

천일여행 2246일째 2021년 8월 13일(금) 애틀랜타/맑음

송삿갓 2021. 8. 14. 10:18

천일여행 2246일째 2021813() 애틀랜타/맑음

 

, 이런 식으로...’

누군가 배신을 때리는 듯하면 할 수 있는 말

~, 이런 식으로...”

 

누군가 장난을 쳤다면 할 수 있는 말

~, 이런 식으로....”

 

누군가 사기를 치려고 할 때 알아채고 하는 말

~, 이런 식으로...”

 

오늘 Youtube에서 골프를 보는 데 상대방이 잘 친 것에 칭찬을 하면서 하는 말이

~, 이런 식으로....”

 

오늘 골프장에서 Event가있어 다 저녁에만 Open하기에 운동을 아예 접고 사무실에서

일하기로 작정하고 일을 하고 있는 중에 Jonas가 나타났다.

그리곤 그가 진행하는 Project 때문에 회사의 Cash Flow가 엉망이 되었기에

상황을 이야기하며 언제 수금할 수 있는가를 물었더니

자신도 잘 알고 있고 실수를 했지만 배운 게 많다며 10일 이내 수금이 가능한다기에

!, 이런 식으로...’라는 말이 떠올랐던 것은 참 대책 없는 파트너란 생각이 들어서였다.

암튼 언젠가는 반드시 수금할 것에는 의심이 없기 때문에 또 한 번

~, 이런 식으로...’라는 생각을 했다면 앞뒤가 맞질 않나?

하지만 마음속엔 계속 이런 식으로 하면 내가 떠날 날이 빨라진다는 의미가 들어있다.

 

내가 조금씩 게을러지고 있는 게 분명하다.

일요일에 세탁기를 돌리고 건조대에 널고는 화요일, 늦어도 수요일이면 세탁물을 정리했는데

어느 순간부터 목요일을 지나 때론 일요일 세탁기를 돌리기 직전까지 미루는 경우가 있어

게을러지면 안 되는 데라며 빠르게 정리를 하다간 또 늘어지곤 한다.

안방 화장실에서 일을 보곤 물을 내릴 때 한 번에 다 나가지 않아 소리가 들릴 때까지

누르고 있어야겠기에 수리가 필요하단 생각에 부품을 산 지 한 참이 지났음에도

고치질 않고 있다가 오늘 오후에 손을 봤다.

그런데 완전하게하질 않고 대충했는데 저녁에 화장실에 들어가니 물이 넘쳐 바닥이 흥건,

Floor mat 두 개 모두가 푹 젖어 있는 등의 문제가 생겼다.

순간 들었던 생각 게을러지더니 기어이 일을 만들고 마는 군....’이라며 매트를 발코니에 널고

남은 다른 부품들까지 모두 교체하곤 바닥의 물을 깨끗이 닦아냈다.

이 기회에 바닥 청소 제대로 하는 군이란 긍정적인 생각을 했지만

더 이상 게을러지지 말자는 다짐을 하곤 에어컨 필터까지 말끔하게 교체를 했다.

~, 이런 식으로 게으름을 고치라는 깨달음을 주는 고만...’

오늘 하루 이렇게 마무리한다.

 

오늘도 무지 좋은 하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