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여행 2584일째 2022년 7월 17일(일) 애틀랜타/맑음
110/28/198
하마터면 아침 골프를 못 할 수도 있었다.
당연히 7시 30분 Tee time이 잘 되어 있을 거라 생각하고 골프장으로 갔고
Check in하는 데 이름이 없는지 당황해하더니 7시 48분에 나가란다.
7시 48분이란 말을 처음 들었을 때는 다음 주 예약이 그런 줄로 알고 나가 준비하다
Starter에게 확인하니 없단다.
가지고 있는 Tablet을 Reset하고는 하는 이야기가 7시 48분,
내가 뭔가 잘 못 들었거나 판단했다는 생각에 다시 클럽하우스에 가서 다음 주
예약을 확인하니 그 때서야 입력하면서 7시 39분이란다.
어디서 뭐가 잘 못 되어 그랬는지 모르지만 오늘 출발은 7시 48분,
예전에 만나 적이 있는 두 백인 친구와 시작을 했지만
얼굴은 확실히 기억나고 그들도 "We met before.."라며 악수를 청하는 데
이름이 기억나지를 않아 당황했다.
내 이름은 Starter가 "He's Song."했고 내가 악수를 청하며
"Good to see you again. I'm Kenny."했기에 이름이 다 알려줬지만
그들은 내가 당연히 이름을 기억하고 있을 거라 판단했는지 알려주지를 않았다.
어떤 백인은 얼굴을 알면서 이름이 기억나지 않으면,
"I'm sorry, don't remember your name. What's your name again?"라고 묻는데
나도 그러려 했지만 타이밍을 노치고 나니 “언제 물어야하지?“하는 고민을 안고
플레이를 계속해 나가는 데 점점 묻기가 어려워져 미안한 마음이 많았다.
그러다 한 친구가 "Hans got back surgery."라기에 이름을 알 수 있었지만
다른 한 친구는 ‘이름이 뭘까?’하는 궁금증을 안고 플레이를 이어갔다.
그러다 어느 시점에 샷을 실수하고는 "Oh my god! What are you doing Jeffrey?" 했을 때
그의 이름을 알게 되어 이름을 부르며 편하게 플레이를 했다.
다음에 그런 일이 있으면 기회를 놓치지 말고 묻자는 다짐을 하며 말이다.
며칠 전부터 Fiber대신에 아해의 조언에 따라 Psyllium을 먹는다.
첫째 날과 두 번째 날은 조금 많이 넣었는지 아침에 거사를 치르고도 배가 살살 아프며
설사까지 했는데 아해에게 다시 물으니 1 티 스픈 정도면 충분하다기에
양을 줄였더니 어제와 오늘 아침에 쾌변에 배도 아프지 않게 되었다.
모르면 물어야 한다니까...
오늘도 팔목에 Bio Freeze를 바르고 압박밴드와 손목보호고무를 착용하고 골프를 했다.
팔목이 꺾이거나 스윙이 커지면 통증이 있어 조심하면서 골프를 했는데
오히려 거리와 방향성이 좋아져 많이 즐기며 플레이를 했다.
물론 통증이 무서워 두려움의 샷을 할 때는 실수가 있기도 했지만 대체적으로 좋았음이다.
모르는 것 물어야 한다는 깨달음에 감사하고
아해의 조언에 따르다보니 쾌변에도 감사한다.
무국을 끓이고 민어를 졸여 해초와 콩나물무침으로 상을 차려 저녁을 먹고는
쉬면서 보내다 오늘을 마무리한다.
오늘 하루도 잘 보낸 것에 감사한다.
나의 행복을 위한 10가지 마음가짐
먼저 나를 사랑한다
다른 사람의 시선에서 벗어난다
과거에 얽매이지 않는다
자책도 걱정도 하지 않는다
새로운 경험을 즐긴다
모든 선택의 기준은 나다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않는다
미루지 않고 행동한다
다른 사람에게 의존하지 않는다
내 안의 화에 휩쓸리지 않는다
-웨인 다이어 책, 행복한 이기주의자에서-
오늘도 무지 좋은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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