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여행 2689일째 2022년 10월 30일(일) 애틀랜타/약한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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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골프한 멤버들은 나와 Mike Kim, 그리고 어제 함께했었던 Jong Nam Kim,
그리고 또 한 사람, 오늘 처음 만난 Stanley Kim 등 넷이었다.
며칠 전부터 비가 온다는 예보가 있었고 확률이 80%가 넘어
어쩌면 골프를 못 할 가능성이 컸기에 오늘과 내일은 쉬겠다는 마음까지 먹었었다.
하지만 아침의 일기예보에 오전에는 한 차례 약한 비가 지나가고
늦은 오후에나 비가 내린다기에 채비를 하고 집을 나섰다.
날씨가 흐리고 기온이 많이 높지 않기에 진통소염제 대신 타이레놀을 먹었고
옷은 약한 비가 내려도 괜찮을 만한 고어텍스 Jacket에 아랫도리는 발열내복까지
챙겨 입어 체온 떨어지는 걸 예방했다.
일기예보의 한 차례 지나가는 비 말고도 아주 약한 안개비가 내리기도 해서
‘오늘 옷 잘 챙겨 입었다.’며 내 자신에 칭찬과 감사를 했다.
흐린 날씨였지만 잘 놀았다.
어제처럼은 아니었지만 넷이서 서로를 치켜세우며 만족할 만큼 즐겁게 놀아
그럴 수 있음에 감사했다.
Jong Nam Kim과 Stanley Kim은 어제도 만나 늦게까지 술을 먹었다할 정도로
친분이 있는데 오늘도 점심 쌀국수 내기 매치플레이를 하며 주거니 받거니,
누가 이겼는지는 모르지만 Pines-Meadows를 다 돌고는 109번 아씨마트 옆
사이공이라는 월남국수집에 같이 가자는 걸 다음에 하자며 양해를 구했다.
골프를 거의 마칠 무렵 공기가 차가워짐을 느끼며 몸의 체온이 떨어져
힘들었기에 얼른 따뜻한 물에 샤워를 하고픈 마음이 있었고
또 중간에 허기를 많이 느끼지 않았음에도 먹었던 바나나가 너무 차가워
그랬는지 배가 살살 아픈 게 얼른 쉬고 싶기도 했다.
전반 9을 마치고 후반에 들어서기 전 핫초코를 한 잔 마시면서까지 몸을 달랬음에도
차가운 바나나 소화를 잘 못시킨 것 같아 그랬나 싶었다.
헤어져 얼른 클럽하우스로 들어가 따뜻한 물에 다른 날보다 조금 오래 샤워를 하며
몸을 데우고는 샌드위치를 Togo해 집으로 돌아와 점심으로 먹으며
따뜻한 차를 마시면서 속이 조금 편해져 다행이었다.
The older I get, the less I care about what others think of me.
Therefore, the older I get, the more I enjoy life.
(나는 나이가 들수록 다른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 지에 덜 신경 쓰게 된다.
그래서 나이가 들수록 인생이 더 즐겁다.)
SNS를 보다가 요즘 내가 추구하는 생활이라 퍼 왔다.
정말로 다른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신경 쓰지 말고
내 나름의 즐거움을 추구하자는 생각이 들었다.
매생이 굴국을 데우고 가자미무조림에 양상치쌈, 그리고 어제 담근 오이김치로
상을 차려 저녁을 먹고는 쉬면서 시간을 보내다 어머님과 통화를 했다.
요양보호사와 문제가 생겼다. 아마도 계속 마음에 안 드는 게 있었는데
지난 주말에 그 분이 화장실을 쓰고 막혀 물이 잘 내려가지 않았던 것 같다.
해서 어제 동생이 뚫어 주었는데 오늘 출근한 요양보호사와 그 일로 언쟁이 있어
길어지기 싫어 집을 떠났고 어머님은 그 때문에 마음이 상하신 것 같다.
요양보호사의 사무실에 전화를 걸었더니 이미 요양보호사가 전화를 걸어 그러한 사정이
있음을 통화했고 사회복지사가 내용을 대충 알고 계셨다.
나는 어머님 입장을 그 분은 요양보호사 이야기를 들었기에 각자 알고 있는 내용이
한 쪽의 일방적인 이야기라 길게 이야기하는 게 의미가 없어 사회복지사가 어머님을 찾아가
자초지종을 듣고 잘 해결하기를 바란다는 마음으로 통화를 마쳤다.
어머님께 다시 전화를 걸어 통화했음을 전달했고 하고 싶은 이야기 다 하라고는 통화를
마쳤는데 멀리서 내가 관여할 일이 아닌 것 같아 거기까지만...
좋지 않은 날씨에 운동을 잘 한 것에 감사하고
아해와 통화를 한 것에 감사하고
어머님과 통화를 한 것에도 감사한다.
나의 행복을 위한 10가지 마음가짐
먼저 나를 사랑한다
다른 사람의 시선에서 벗어난
과거에 얽매이지 않는다
자책도 걱정도 하지 않는다
새로운 경험을 즐긴다
모든 선택의 기준은 나다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않는다
미루지 않고 행동한다
다른 사람에게 의존하지 않는다
내 안의 화에 휩쓸리지 않는다
-웨인 다이어 책, 행복한 이기주의자에서-
**Carpe Diem**
오늘도 무지 좋은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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