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여행 2780일째 2023년 1월 29일(일) 애틀랜타/흐림, 저녁에 비
19/0/29
날씨가 흐렸지만 기온이 낮지 않아 오늘은 Frost Delay는 없었다.
원래 오늘 골프는 전 선생과 둘이(오는 2월 2일이 전 선생 생일이라 오늘 가족모임이 있어
이모님은 음식을 준비하신다며 나오지 않았다.) Stables-Pines을 돌기로 되어있었다.
하지만 연습장에서 만난 Jong Kim께서 자기도 Mike Kim과 둘이니 넷이 같이
Pines-Meadows에서 치자는 제안에 따라 합류했다.
전 선생은 가족식사 때문에 9홀만 치고 들어갔고 후반인 Meadows는 두 Kim과 셋이 쳤다.
남자 넷이 치니 경쟁의식이 때문이었는지 아님 마음 놓고 치자는 생각들 때문이었는지
시원시원하고 경쾌하게 잘 놀았다.
9홀을 마치고 떠나는 전 선생에게 나를 비롯한 다른 두 사람이 아쉬움을 담아
“참 아쉽겠다”, “집에 가서고 아른거리겠다”는 위로의 말을 하면서 헤어였다.
전 선생이 떠나고 후반 9은 더욱 가볍게 친 이유는 아무래도 최근 들어 전 선생과 Mike의
서먹할 수 있는 관계가 있는 것 같았는데 후반에 전 선생이 빠지면서 편해졌기 때문인 듯....
암튼 후반은 전반보다 조금 더 가벼웠던 느낌이 들었던 건 나만 그랬던 건가?
마음이 마냥 가볍지만은 않았다.
어제 밤 잠 또한 깊게 잘 자지 못했던 것은 이틀 후에 있을 Mediation 때문인 게 사실이다.
전투력이 상승하며 자신감이 넘치다가도 때론 걱정이 커지며 빨리 끝내고 싶다는 생각,
즉 Up & Down이 적지 않았다.
그럼에도 대체적으론 Up이 많아 근심걱정이 덜 하는 것 같다.
내 자신에게 잘 될 거라는 주문으로 Down되는 걸 막기도 한다.
콩나물국과 돼지갈비를 데워 무생채와 함께 저녁을 먹고는 설거지를 하고
Grapefruit과 카모마일로 후식을 즐기려 다시 식탁에 앉았는 데
도로를 달리는 자동차들이 물 마찰 소리가 들려 밖을 보니 비가 내리고 있었다.
어머님과 통화를 하는 데 요양보호사가 또 그만 두셨단다.
어머님 말씀으로는 팔이 아파 걸레를 빨아 짜 달라고 했더니
요양보호사가 자기는 빨래하러 온 사람이 아니라 어머님 보호자로 왔다며
빨래 같은 건 시키지 않아야 한단다.
어머님의 일방적인 말씀이라 사무실에 전화를 걸었더니
사무실의 사회복지사께서는 어머님이 냉장고 안에 있는 걸 모두 꺼내서 닦아 달라고
했다는 데 요양보호사들이 자기 집에서도 하지 않는 걸 시키니 마찰이 생기는
거라며 다른 사람을 알아보고 있단다.
이모님과 통화를 했다. 요양보호사의 사무실이나 어머님 양쪽 모두 일리가 있고
문제도 있는 것 같음을 알게 되었고 이모님이 어머님과 통화를 해 보겠다는
도움 말씀도 들었다.
암튼 쉽지 않음을 깨닫고는 생각을 굴리며 저녁 시간을 보내다 오늘을 마무리한다.
오늘 하루 운동 잘 한 것에 감사하고
어머님, 이모님과 통화를 한 것에도 감사한다.
아해와 통화를 한 것도 감사한다.
나의 행복을 위한 10가지 마음가짐
먼저 나를 사랑한다
다른 사람의 시선에서 벗어난
과거에 얽매이지 않는다
자책도 걱정도 하지 않는다
새로운 경험을 즐긴다
모든 선택의 기준은 나다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않는다
미루지 않고 행동한다
다른 사람에게 의존하지 않는다
내 안의 화에 휩쓸리지 않는다
-웨인 다이어 책, 행복한 이기주의자에서-
**Carpe Diem**
오늘도 무지 좋은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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