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 그리움 물끄러미 하늘을 봤다 새털구름에 가려진 태양 회오리 지나 간 듯 긴 꼬리의 구름 불현듯 떠오르는 얼굴 그리움 그렇게 그리움을 보듬어 안고 오늘을 산다 July 25 2017 그리메의 컬럼과 글 2017.07.26
미안해, 정말 미안해 미안해, 정말 미안해 어제는 조금 아팠어 너에게 아프지 않기로 약속했고 내 자신도 아프지 않을 것을 다짐했지만 한기가 들고 쑤시고 약을 먹고 쉬면서 나를 다스릴 때 서글픈 마음에 촉촉이 눈가가 젖기도 했지 내가 아프고 내가 아팠다고 하면 네 마음이 아픈 것 알아 하지만 안 아픈 .. 그리메의 컬럼과 글 2017.07.23
네 앞에선 난 늘 개구쟁이 네 앞에선 난 늘 개구쟁이 끌어안고 뽀뽀하고 장난치고 재롱떨고 십년 가고 나이 들고 세상 끝이라도 네 앞에선 난 늘 개구쟁이 June 22 2017 그리메의 컬럼과 글 2017.07.02
너와 함께 라서 너와 함께 라서 오늘 너와 함께 라서 행복했어 그럴 리 없겠지만 만일 만일 말이야 꿈이었다면 영원히 깨지 않기를 바랬어 June 8 2017 그리메의 컬럼과 글 2017.06.09
숲평선 숲평선 하늘과 땅이 사랑을 나누어 숲이 탄생했다. 저물어 가는 햇살에 노을과 어우러져 숲이 재롱을 부린다. 구름이 어우러져 함께 어울린다. 난 이를 숲평선이라 하였다. June 1 2017 그리메의 컬럼과 글 2017.06.08
파랑도화지에 얼굴을 그렸어요 파랑도화지에 얼굴을 그렸어요 하늘엔 구름이 한 개도 없어요 하늘이 파랑도화지가 되었어요 얼굴을 그렸어요 활짝 웃는 네 얼굴을 예쁜 네 얼굴을······ 크게 그렸어요 하늘에 꽉 차게······ May 26 2017 그리메의 컬럼과 글 2017.05.27
오늘도 하늘을 보고 있으면서 오늘도 하늘을 보고 있으면서 푸르른 숲 오톨도톨한 칼로 그은 것 같은 땅끝선 하늘을 유랑하는 구름 온통 다 너로 보여 정말 보고프다 May 25 2017 그리메의 컬럼과 글 2017.05.26
여행 여행 꽃 피고 지고 홀씨 되어 여행 준비를 마쳤다 어디로 가서 누굴 만나고 어떤 추억을 만들까? 살짝 내 맘을 심었다 보이지 않고 냄새도 없겠지만 내 흔적도 함께 해 주려무나 May 20 2017 그리메의 컬럼과 글 2017.05.26
아침 아침 나 아침 햇살이 어디 갔지? 해 나 여기 있지 안개가 우리 사랑을 방해한다 안개 방해가 아니고 나도 같이 하루를 시작하려는 건데 나 그래, 그래 우리 함께 하루를 시작하자 그렇게 우린 어우러져 세상을 걸었다 May 16 2017 그리메의 컬럼과 글 2017.05.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