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 - 박범신 당신 - 박범신 사랑하는 남녀간의 ‘사랑’ 사랑은 무엇일까? 사랑은 어떻게 표현하는 것이 가장 적절할까? 사랑하는 사람과 불타는 사랑을 하고 있을 때 그냥 ‘사랑’이라고 하면 너무 부족한 것 같고 미안한 것 같기도 하지만 딱히 다른 말로 표현 할 방법이 마땅치 않다. “널 사랑해, .. 책을 읽고 2016.04.12
라면을 끓이며 -김훈 산문집- 라면을 끓이며 -김훈 산문집- 나는 자연사한 새들의 주검을 본 적이 없다. 숲속의 그 많은 새들이 어디로 가서 죽는 것인지 나도 모른다. 내 창 앞 모과나무 가지에서 우는 새도 내가 모르는 어디론지 가서 죽을 것이다. (중략) 나는 자연사한 벌레들의 주검을 본 적이 없다. 여름 풀밭의 그 .. 책을 읽고 2016.02.22
내 옆에 있는 사람 -이병률 여행산문집- 내 옆에 있는 사람 -이병률 여행산문집- 책의 시작에 이렇게 쓰여 있다. 낯설고 외롭고 서툰 길에서 사람으로 대우받는 것, 그래서 더 사람다워지는 것, 그게 여행이라서, 어릴 적 내지는 이삼십 대 어딘가를 가면서 누군가 옆에 앉으면 굳이 외면을 했다. 마음속으론 옆자리에 젊고 예쁜 .. 책을 읽고 2016.02.03
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았다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 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았다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 이 책의 후기를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까? 왜 그런가 하면 충격이 너무 커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 모르겠다. 다른 경우 충격이 크면 정신이 몽롱해 지는데 이 책을 읽고는 오히려 책의 내용들이 뚜렷하고 분명하게 재.. 책을 읽고 2016.01.28
떠나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아서 -이애경- 떠나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아서 -이애경- 입국 게이트 앞에서 인천공항에 도착해 게이트로 나갈 때면 가끔 이런 상상에 빠진다. 누군가 몰래 마중 나와 있다가 나를 놀라게 하지 않을까. 오늘도 무정한 상상을 하다 게이트 앞에서 잠시 발걸음을 뗄 수 없었다. ‘환영’이라는 사인보드의 .. 책을 읽고 2016.01.22
페스트 - 알베르 카뮈 - 페스트 - 알베르 카뮈 - 정의롭지 못한 세상에 대한 반항? 카뮈의 책을 읽으면 그런 생각이 든다 세상은 정의로울 것 같고 가장 정의롭다고 하는 사람들이 가장 정의롭지 못한 삶을 사는 강자 하지만 대부분의 약자들은 누구나 동등한 대우를 받을 수 있다는 착각 속에 모든 인간의 평등을 .. 책을 읽고 2016.01.20
언제 들어도 좋은 말 -이석원- 언제 들어도 좋은 말 -이석원- 케이크가 맛있는 신사동 어느 카페에서 다 먹고 계산을 하는데 종업원이 “저, 발레 하셨죠?” 하고 물어서 순간 당황한 이유는 그날 내가 몸에 딱 붙는 바지를 입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녀는 단지 발렛 파킹을 했냐고 물어본 것뿐인데 나 혼자 무슨 생각.. 책을 읽고 2016.01.20
시골 빵집에서 자본론을 굽다 - 와다나베 이타루 지음 - 시골 빵집에서 자본론을 굽다 - 와다나베 이타루 지음 - 오랜만에 순수함이 가득한 책을 읽었다는 마음에 쌀쌀한 가을아침 느낌은 차갑지만 따스함을 간직하는 책이다. 책에서는 우리가 살고 있는 공기 중에는 무수히 많은 균이 사는데 우리 몸에 좋은 균은 음식을 발효시키고 우리 몸에 .. 책을 읽고 2015.11.13
희망의 발견 : 시베리아 숲에서 - 실뱅 테송 희망의 발견 : 시베리아 숲에서 - 실뱅 테송 책의 번역자 후리에 따르면 저장인 실뱅 테송은 프랑스의 여행작가이자 에세이스트며 문명에서 벗어나 시베리아 동남부에 위치한 바이칼 호수의 숲속에서 오두막 생활을 한 2010년 2월부터 7월까지의 두 계절, 곧 겨울과 봄의 6개월 동안의 ‘은.. 책을 읽고 2015.10.16
왕도(王道) - 앙드레 말로 왕도(王道) - 앙드레 말로 - ‘자신의 죽음을 맞이하기 위해 인생을 살아가고 있다’ 사람은 누구나 태어나고 또 죽는다 태어나는 것은 자신의 선택이나 자기가 만들어낸 환경에 따르지 않고 부모에 의해서, 그러니까 순전히 타의에 의해서 태어나는 것이다 하지만 죽음은 사고로 혹은 다.. 책을 읽고 2015.1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