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그렇게 몸부림치며 눈물을 흘려 본 일이 없다. 너무 서운해 하시는 모습을 뒤로 한 채 와야 했던 그 때의 심정으로는 어머니 곁을 떠나기도 싫고 떠날 수도 없었다. 그러나 나는 어머니를 남겨두고 떠나야 했었다. 내가 평안히 살기 위해 그 곁을 떠나야 했지만 내 어머니는 몇 날 몇 일이.. 그리메 이야기 2010.04.05
목련의 추억 형님! 아틀란타 날씨는 갑자기 더워졌습니다. 낮 최고 온도가 80도를 넘으니 평년의 4월말 날씨가 한 달 빨리 왔다고 합니다. 지난 겨울이 춥고 길더니 봄을 느낄 여유도 없이 그냥 여름으로 직행하는 것은 아닌가 할 정도가 아닌가 할 정도입니다. 그리고 조지아는 이번 주 술렁입니다. 바고 어거스타에.. 그리메 이야기 2010.04.05
중학교 졸업 아틀란타는 조금 늦은 감이 있게 봄 꽃이 만발하고 있습니다. 노랗게 핀 개나리에 벚꽃이 밝은 햇살과 어우러져 온 세상이 꽃으로 느껴질 정도로 화사합니다. 간간이 솔바람에 실려 오는 꽃 냄새가 약간은 역겨운 것도 있지만 그래도 꽃향기라 생각하니 견딜만 하구요. 중학교 입학해서 1.. 그리메 이야기 2010.03.31
집요함과 끈기 오늘 아침에 일어 자명종 소리에 잠을 깼는데 몸이 정말 무거웠습니다. 처음 든 생각이 “이번 주 내가 너무 무리했나?”와 “오늘은 운동을 쉬어야지”였습니다. 습관처럼 일어나 주섬주섬 옷을 입고 내려와 체중을 재니 관리 체중 내에 있음을 확인하였습니다. 요사이 관리 체중 범위.. 그리메 이야기 2010.03.26
남도 나 같이, 끝도 처음 같이 중학교 다닐 때까지 키가 작았습니다. 물론 지금도 작지만 중학교 때 반에서 2번 이었으니까 지금보다도 훨씬 작았다는 것입니다. 지금도 가훈처럼 사용하는 글귀가 중학교 1학년 때 급훈으로 “남도 나같이, 끝도 처음같이”입니다. 잘 지키지 못할 때도 있지만 자주 인용하면서 각인시.. 그리메 이야기 2010.03.24
글쓰기의 시작 형님 안녕하십니까? 아틀란타는 어제 비가 오더니 밤사이 조금 더 내리고 아침에는 잔뜩 흐려 있습니다. 벌써 시작 되어야 하는 꽃가루 엘러지가 자주 내리는 비 때문에 조금 늦어지고 있습니다. 저는 공고를 다녔는데 2학년 초 어느 날 집에 가서 책가방정리를 하는데 편지 한 통이 발견되었습니다. .. 그리메 이야기 2010.03.24
또 다른 눈 이야기 한국의 설날이고 발렌타인 데이 직전 금요일, 그러니까 2월 12일 아틀란타에는 정말 많은 눈이 내렸다. 세상이 하얗게 변하고 쌓인 눈이 발목을 넘는다. 새 하얀 세상을 보며 어릴적 어머니와 함께 길이 나지 않은 눈 덮힌 벌판을 가로질러 외할아버지 산소에 갔던 기억이 난다. 과거에 빠져 있는데 아.. 그리메 이야기 2010.03.02
눈이 오는 3월의 아침 오늘이 3월 2일이다. 어제 밤부터 내리던 비가 조금 전부터 눈으로 바뀌어 펑펑내린다. 조용하게 쌓여가는 눈을 보며 아직 봄이 오기에 이른가? 그리메 이야기 2010.0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