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 여행 2410

천일여행 2844일째 2023년 4월 3일(월) 애틀랜타/흐림, 간간이 비가 내림

천일여행 2844일째 2023년 4월 3일(월) 애틀랜타/흐림, 간간이 비가 내림 62/0/94 어제 그리도 맑던 날씨가 오늘은 비는 내리지 않지만 흐리게 출발했다. 침대에서 버둥거리다 일어나 아침을 만들어 먹고는 1층에 내려가 커피를 내린 후 아해의 운동화를 Pick up해 집으로 올라왔다. 어제 잠시 그런 생각을 했었다. ‘내일은 오랜만에 동네 골프장 걸을까?’ 하지만 그 생각을 하면서도 다른 한 편으로는 ‘이런 생각을 하지만 내일 일어나면 여기저기 쑤신다고 안 갈 거야.’라는 생각으로 이어졌다. 아침 날씨가 흐려 그런지 쉬자는 마음이 강해 그러지 동네 골프장 갈 생각은 생각도 안 했다. 오전 내내 책 원고 작업을 했다. 사진을 찾아 넣고 페이지를 조절하다보니 오전시간이 훌쩍 지났다. 빵을 구워 아보..

천일 여행 2023.04.04

천일여행 2843일째 2023년 4월 2일(일) 애틀랜타/맑음

천일여행 2843일째 2023년 4월 2일(일) 애틀랜타/맑음 62/0/93 어제의 토네이도, 많은 비에 이어 강한 바람과 맑음 등 변화 무쌍했던 날씨와는 다르게 오늘은 아침부터 맑고 쾌청한 일요일의 날씨다. 단지 아침 기온이 낮아 쌀쌀하지만 차가움을 뚫는 햇살이 더욱 맑게 비쳐 기분도 좋다. 조금 늦게 일어나 아침부터 뭔가를 제법 많이 했다. 거실의 가습기 청소를 해서 물을 채워 틀었다. 지난 금요일 골프를 하면서 퍼팅이 잘 되었지만 며칠 전부터 퍼터를 바꾸려는 마음이 들어 만지작거리다 어제 PXG 퍼터를 어제 들고 나가 사용했는데 기대했던 대로 되지를 않아 다른 퍼터를 생각하다 언젠가 아해의 권유로 클럽하우스에서 샀던 Scotty 퍼터를 골랐는데 Weight를 바꾸려는 노력을 했었지만 잘 되지 않았던..

천일 여행 2023.04.03

천일여행 2842일째 2023년 4월 1일(토) 애틀랜타/아침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비, 늦은 아침부터 맑고 강한 바람

천일여행 2842일째 2023년 4월 1일(토) 애틀랜타/아침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비, 늦은 아침부터 맑고 강한 바람 61/0/92 이른 새벽부터 천둥과 번개, 강한 비가 내리더니 아침까지 계속되었다. 때문에 골프장에서는 Weather delay임을 알리는 이메일이 도착했고 9시를 넘겨서야 오늘 첫 그룹이 12시라는 Tee Sheet 조정이 있었고 나는 원래 1시 50분에서 1시 20분으로 당겨졌단다. Tee Sheet를 보니 12시 8분에 어제 함께 쳤던 Jon Kim과 Stanley Kim 등 둘이 있어 전화를 걸어 그리로 옮겨 달라는 부탁을 하고 1층에 내려가 커피를 만들어 올라왔다. 나중에 보니 안 사장이 같은 그룹으로 옮겨와 있었다. 어제 잘 달랬던 두통은 아침에 일어나니 살짝 있어 약을 먹어..

천일 여행 2023.04.02

천일여행 2841일째 2023년 3월 31일(금) 애틀랜타/구름 많은 맑음

천일여행 2841일째 2023년 3월 31일(금) 애틀랜타/구름 많은 맑음 60/0/91 이눔의 시키 ‘편두통’은 밤사이 잦아져 아침에 일어날 때는 약간 있었지만 스트레칭을 하고나서는 사라졌다. 버티기를 한 건데 잘 이겨내서 다행이고 감사했다. 오늘 골프는 전 선생부부, 그리고 Jong Nam Kim 등 넷이 Stables-Pines를 돌았다. 처음 시작할 때는 이상하게 몸이 경직되고 많이 힘들었지만 뒤로 갈수록 좋아져 기분 좋게 잘 놀았다. 특히 Pines에서의 후반은 몸이 정상 컨디션을 찾았다. 2번 홀에서 드라이버 샷이 OB로 더블보기, 6번 홀에서 보기를 했지만 5, 7, 8번 홀에서 버디를 하면서 결국 후반을 이븐파로 짜릿하게 잘 놀았다. 오늘 스코어? 전반 7오버, 후반 이븐 합계 79로 정말..

천일 여행 2023.04.01

천일여행 2840일째 2023년 3월 30일(목) 애틀랜타/맑음

천일여행 2840일째 2023년 3월 30일(목) 애틀랜타/맑음 59/0/90 이눔의 시키 ‘편두통’ 보통 아침에 일어나 두통이 있으면 스트레칭을 하고 괜찮아지기를 기대하다 잦아지지 않고 계속되면 약을 먹고는 한다. 오늘 역시 아침 두통이 스트레칭을 하고 나서도 약간 있었다. 하지만 심하지 않아 좋아 질 것을 기대하고 골프장으로 출발했고 연습을 하는 중에도 계속되었지만 그야말로 참을만 했다. 몇 홀 지나면 괜찮아 지겠지.... 오늘은 전 선생부부와 Hee Lee 등 넷이 Pines로 출발했는데 네 번째 홀에서 눈가에 아지랑이 같은 물결이 일며 약간 어지러웠다. 그런 일이 종종 있었지만 금방 사라지고는 하기에 오늘도 그러려니, 하지만 네 홀 동안 계속되어 약간 걱정이 되기도 했다. 8번 홀을 지날 때 아지..

천일 여행 2023.03.31

천일여행 2839일째 2023년 3월 29일(수) 애틀랜타/맑음

천일여행 2839일째 2023년 3월 29일(수) 애틀랜타/맑음 58/0/88 “오늘도 클럽챔피언이랑 골프를 치게 되어 영광입니다.” 골프를 시작하면서 이모님이 내게 했던 말이다. 그리고는 얼마 지나지 않아 “역시 클럽챔피언이랑 치니까 재미있네.”라며 자꾸 클럽챔피언이란 말을 언급했는데 조금 더 지나고 “송 작가님, 오늘 내가 왜 자꾸 클럽챔피언이라고 하는지 알아요?” “잘 모르겠는데요?” “이제 SGGA 은퇴한다면서요. 그러면 아쉬울 것 같아 그러는 거예요.” “아하! 그렇군요. 아쉬움은 1도 없습니다.” “그래요?” “네, 받고 누린 게 엄청 많아서요.” 골프를 마치고 락커룸에 샤워하러 갔을 때 그곳에서 일하는 Tim이 내게 물었다. “When are you leaving?" "My last day ..

천일 여행 2023.03.30

천일여행 2838일째 2023년 3월 28일(화) 애틀랜타/구름이 많지만 대체로 맑음

천일여행 2838일째 2023년 3월 28일(화) 애틀랜타/구름이 많지만 대체로 맑음 57/0/87 오늘은 구름이 많은 아침이었다. 하지만 비 소식은 없고 아침에서 낮으로, 그리고 오후로 갈수록 맑아졌고 간혹 햇살이 나오며 기온이 올라가 더웠다. 지난 일요일 밤의 토네이도로 비가 많이 내려 그런지 코스가 질퍼거리는 곳이 많았다. 그럼에도 날씨가 좋아 그런지 운동하는 데는 문제가 1도 없었다. 오늘 골프는 화요일이기 때문에 전 선생부부와 Hee Lee등 넷이 Stables에서 시작했고 Lee는 전반을 마치고 일터로 갔고 후반은 Meadows에서 셋이 돌았다. 물론 오늘도 재미있고 즐겁게 잘 놀았다. 골프를 마치고 사워, 그리고 집으로 돌아와 원고 정리를 하며 시간을 보내다 저녁준비를 했다. 샐러이와 버섯을..

천일 여행 2023.03.29

천일여행 2837일째 2023년 3월 27일(월) 애틀랜타/흐림, 약한 비, 오후 맑음

천일여행 2837일째 2023년 3월 27일(월) 애틀랜타/흐림, 약한 비, 오후 맑음 56/0/86 “아버님, 은퇴생활은 어떤지 궁금해요. 어떠세요?” 지난번 진얼·상아부부와 저녁을 먹을 때 이제 일을 하지 않는다는 내 이야기에 상아가 물었던 말이다. “글쎄다. 별다른 게 없어. 일을 하지 않을 뿐... 일어나서 스트레칭하고 골프하러 다녀오고, 어떤 날은 책 읽고, 어떤 날은 쉬다가 저녁 해먹고 또 쉬다 잠자리에 들지....“ “그럼 걱정 고민은 하나도 없으세요?” “아니야. 가끔은 내 자산으로 죽을 때까지 충분히 살 수 있나?하며 자꾸 계산을 하는 게 일말의 불안이라고나 할까? 하지만 내 계산이 틀리지 않았다고 안도하고는 한단다.“ 예전에 ROTC모임에서 어떤 후배가 강차영 선배에게 비슷한 말을 물었..

천일 여행 2023.03.28

천일여행 2836일째 2023년 3월 26일(일) 애틀랜타/오전/흐리고 비, 늦은 오후부터 약간 맑음

천일여행 2836일째 2023년 3월 26일(일) 애틀랜타/오전/흐리고 비, 늦은 오후부터 약간 맑음 56/0/85 비가 내렸다. 그 보다는 토네이도가 접근하고 있다는 일기예보에 운동 갈 생각을 접었다. 단지 오이를 썰어 소금에 절인 것 말고는 딱히 뭘 했는지 모르게 뭘 할지 모르게 방황하듯 늘어지게 오전 시간을 보냈다. 샌드위치 한 조각과 아보카도 반쪽으로 점심을 먹고는 또 늘어지게 시간을 보내다 오이김치를 담그고 샤워, 세탁기 돌리고 또 쉬다보니 비가 내리고 흐렸던 날씨는 그림자를 만들지 않는 밝음으로 바뀌었다. 온다는 토네이도가 없었던 걸 다행으로 생각하며, 감사하게 생각했다. 그런데 마음은 약간 우울했다. 둘째가 보내준 어머님에 대한 메시지와 어머님과의 통화내용 때문이었다. 아버지를 드린다면 식혜..

천일 여행 2023.03.27

천일여행 2835일째 2023년 3월 25일(토) 애틀랜타/아침/흐림, 이후/맑음

천일여행 2835일째 2023년 3월 25일(토) 애틀랜타/아침/흐림, 이후/맑음 56/0/84 밤사이 많은 비가 내렸다. 오늘 아침까지 비가 계속 된다는 어제의 일기예보가 있었는데 새벽에 그치고 아침은 흐렸다. 조금 늦게까지 침대에 누워있어 그런지 일어났을 때, 몸이 묵직하면서 컨디션이 별로였다. 거기다 어제 심한 통증으로 고생을 했던 옆구리가 통증이 많아 가라앉기는 했지만 진통소염제를 먹고 자고 일어나 잠시 멈춘 건지 좋아진 건지는 잘 모르겠다. 밤새 많으 비 때문이라며 Weather Delay라는 메시지가 골프장에 도착했고 옆구리 통증이 염려되고 Delay된다니 ‘오늘 운동 쉴까?’하는 생각을 하면서도 결론은 못 내고 약간 방황하듯 아침시간을 보냈다. 화장실에 다녀오고 1층에 내려가 커피를 만들어 ..

천일 여행 2023.03.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