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 여행 2410

천일여행 2864일째 2023년 4월 23일(일) 애틀랜타/맑음

천일여행 2864일째 2023년 4월 23일(일) 애틀랜타/맑음 79/0/114 오늘 행복했니? 오늘의 화두는 행복이다. 어제 골프를 마치고 집으로 올 때 Heavy Traffic으로 징글징글한 일그러진 마음이었는데 자고 일어나니 어제의 일그러짐이 거의 가셨을 정도로 맑아졌다. 약간의 차가움이 맑은 햇살을 더욱 선명하게 보여 개운해지는 마음에 일조했다. 조금은 심하다 할 정도로 고요한 일요일 아침 스트레칭을 하고 거실에 화분을 올려놓은 테이블을 닦으니 마음이 더 맑아졌다. 1층에 내려가 스타벅스 커피를 만들어 올라와 거실에 자리를 잡고 햇살을 즐기는 아침 ‘이런 게 평온함이다‘라며 행복을 누렸다. ‘오늘 행복했니?’의 질문은 ‘행복으로 시작해서 좋다.’라는 마음이다. 어제 골프를 하며 몇 번이고 반복하며..

천일 여행 2023.04.24

천일여행 2863일째 2023년 4월 22일(토) 애틀랜타/맑음

천일여행 2863일째 2023년 4월 22일(토) 애틀랜타/맑음 78/0/113 밤사이 제법 많은 비가 내린다는 걸 잠결에 알았다. 그리고 아침을 맞이했을 때 흐렸고 도로는 젖어 있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햇살이 보이기 시작했고 오후로 갈수록 더 맑아졌지만 바람이 강해졌다. 아침에 스트레칭을 했고 1층에서 커피를 만들어 올라와 마시며 아침 햇살을 즐겼다. 점심에 빵을 구워 치즈, 아보카도와 함께 먹고는 채비 후 골프장으로 향했다. 잘 모르는 이름의 두 사람과 Moa Kim이라는 사람과 함께 1시 40분 Pines-Meadows를 돌게 되어 있었는데 스타터인 Scott에게 모르는 두 사람에 대해 물으니 어린 아이들 이라기에 앞 그룹인 한인 여성들과 같이 치겠다며 앞으로 나갔다. 1번 홀에서 준비하고 있는 ..

천일 여행 2023.04.23

천일여행 2862일째 2023년 4월 21일(금) 애틀랜타/맑음

천일여행 2862일째 2023년 4월 21일(금) 애틀랜타/맑음 77/0/112 튤립 포플러 오늘 골프는 오랜 만에 Mike Kim, 그리고 Samuel Chung 등과 함께 Meadows를 전반에 Pines에서는 혼자 돌았는데 Meadows 9번 티 박스 근처에서 꽃이 핀 한 나무를 보고 정 선생께서 내게 물었다. “저 꽃 이름이 뭔지 알아요?” “정말 꽃이 피었네요. 모르겠습니다.” “저 꽃이 튤립 포플러라고 하는 데 꽃이 튤립을 닮았다고 해서 그렇게 이름을 지었답니다.” “아! 그렇군요. 그냥 Oak라고 생각하고 지나쳤는데 꽃이 피는 것도 몰랐고 이름 역시 처음 들었습니다.“ “관심이 없으면 그런 거지요. 그런데 저 꽃이 꿀이 많이 나와서 조지아의 꿀 대부분이 저 꽃에서 나오는 겁니다.“ “그렇군요..

천일 여행 2023.04.22

천일여행 2861일째 2023년 4월 20일(목) 애틀랜타/맑음

천일여행 2861일째 2023년 4월 20일(목) 애틀랜타/맑음 76/0/111 깊이 잘 자다가 4시를 조금 넘긴 시각 깼다. 그리고는 뭔가 걱정거리가 있는 듯 마음이 싱숭생숭, 여러 가지 잡생각을 하며 잠을 이루지 못해 어제 아해와 통화하면서 이야기를 나눴던 책 원고 중 사진만 있는 페이지의 짧은 코멘트를 생각하다 거의 일어나야 할 시각에 잠깐 졸았다. 그리고는 일어나 스트레칭을 하는 데 설친 잠 때문에 묵직해 움직임이 둔했다. 그럼에도 잘 마무리하고는 골프장으로 향했다. 오늘 날씨는 어제와 비슷한 루틴으로 아침은 약간 쌀쌀하다 기온이 급격히 올라가 무덥더니 집으로 향하는 자동차가 표시하는 온도가 88도, 한 여름이다. 오늘 골프는 Stables-Meadows였는데 연습을 마치고 1번 홀로 이동하니 전..

천일 여행 2023.04.21

천일여행 2860일째 2023년 4월 19일(수) 애틀랜타/맑음

천일여행 2860일째 2023년 4월 19일(수) 애틀랜타/맑음 75/0/110 아침 골프장으로 가면서 자동차 안에서 들었던 문득의 생각 ‘골프를 할 수만 있는 것으로 무한하게 감사하자며 살았는데 언젠가부터 누구와는 좋고 누구와는 만나지 말기를 바란다거나 앞에 어떤 팀이 와있으면 마음이 편치 않은 마음이 들고는 하는 데 배부른 투정인가? 그러니까 운동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감사하자.‘ 아마도 오늘 우리 그룹에 Hark Chang이 Join한 것과 오늘도 Kevin Kim 그룹이 우리 앞에 있는 것에 대한 일그러진 마음에 대한 생각이었을 게다. 그렇게 마음을 다잡으며 골프장에 도착했고 연습을 마치고 전 선생부부와 Hark Chang 등 넷이 Pines으로 가면서도 마음을 평온을 유지했다. 첫 홀부터 장 선..

천일 여행 2023.04.20

천일여행 2859일째 2023년 4월 18일(화) 애틀랜타/맑음

천일여행 2859일째 2023년 4월 18일(화) 애틀랜타/맑음 74/0/109 징글징글하다 I-85막히는 거 말이다. 오늘 골프는 전 선생만 나오셨다. 부부가 어제 Yard일을 종일하시고는 컨디션이 별로라며 이모님은 쉬겠다며 집에 계신단다. 해서 전 선생과 Stables-Meadows를 돌았는데 초반에 갑자기 컨디션 난조로 우왕좌왕, 첫 홀 더블보기, 두 번째 홀(팍) 양파, 세 번째 홀 트리플, 다섯 번째 홀 더블보기 여섯 번째 홀 또 더블보기... 그야말로 최근에 볼 수 없었던 엄청난 스코어로 6번 홀까지 마쳤을 때 “오늘 이모님이 나오지 않아 충격 받았나보네.”라며 전 선생이 걱정스러운 이야기를 했다. “그런가 보네요.”라고는 마음을 다잡았다. 전반의 남은 세 홀과 후반은 그럭저럭 내 핸디 스코어..

천일 여행 2023.04.19

천일여행 2858일째 2023년 4월 17일(월) 애틀랜타/맑음

천일여행 2858일째 2023년 4월 17일(월) 애틀랜타/맑음 73/0/108 안과 가는 날 1년 전 안과에서 정기검진을 하고 1년 뒤 오늘로 예약했다는 지난 금요일에 알려왔다. 일정에 기록하지 않고 까맣게 잊고 있었는데 알려줘 오늘 가게 되었다. 어제의 구름 많은 날씨와는 크게 다르게 오늘 아침 날씨가 참 좋다. 아침 기온도 손이 시릴 정도로 차가워 햇살은 더욱 좋고 맑아 마음도 맑아진다. 지난주는 화요일부터 6일 연속 걸어 그런지 오늘은 허리가 불편해 움직임이 둔하다. 따라서 아침 스트레칭을 쉬고 살살 움직이면서 달래는 아침이다. 안과를 다녀왔다. 특별한 이상이 있느냐는 질문에 가끔 눈썹이 낀 것처럼 까실거리고 눈이 침침하다고 했더니 눈알이 건조하고 눈두덩이 밑에서 기름이 나와야 하는 데 나이가 들..

천일 여행 2023.04.18

천일여행 2857일째 2023년 4월 16일(일) 애틀랜타/구름은 많지만 맑음

천일여행 2857일째 2023년 4월 16일(일) 애틀랜타/구름은 많지만 맑음 73/0/107 지난 금요일 SGGA Board미팅을 끝으로 내 일정이 다른 이에게 on dependent하는 게 거의 없어졌다. Retire를 했으니 얽매인 회사가 없고 대부분의 생활패턴이나 일정이 누구의 눈치를 보거나 상의 할 필요가 없었는데 매월 한 번이기에 미미하지만 Board Meeting은 따라야 했었다. 하지만 이제 그러지 않아도 된다니 엄청 자유스러워졌다고 할 수 있다. 물론 회사에 있을 때나 이후에도 다른 사람들에 비해 많이 자유롭게 생활 한 것은 사실이지만 꼭 시야를 불편하게 하는 눈에 들어간 속눈썹처럼 남았던 게 Board Meeting이었다. 영광스럽고 자랑스러운 봉사의 자리인 것은 분명하고 지난 1년 넘..

천일 여행 2023.04.17

천일여행 2856일째 2023년 4월 15일(토) 애틀랜타/맑음

천일여행 2856일째 2023년 4월 15일(토) 애틀랜타/맑음 72/0/106 오늘은 골프장에서 [SGGA Two-Person Best Ball] 토너먼트가 있는 날이다. 그냥 한국의 설이나 추석 이겠거니 하는 마음과 비슷하게 나와는 1도 상관없는 ‘그런 날’이구나 하는 정도로 생각하는 걸 보니 정말 SGGA에 대해 마음이 정리된 게 확실한 게 맞다. 최근 들어 ‘나는 정말 Sugarloaf Member로 많은 걸 누렸고 가졌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다른 멤버들이 우러러 보면서도 시기와 질투, 견제 대상이었는데 이제는 모두 지나간 이야기, 혹은 전설 같은 사람으로 남는 게 이런 건가? ‘박수 칠 때 떠나라.’라는 말이 적절한지는 모르지만 그렇다고 믿고 싶다. Mike는 Jun과 파트너가 되어 참가하..

천일 여행 2023.04.16

천일여행 2855일째 2023년 4월 14일(금) 애틀랜타/오전/흐림/간간이 약한 비, 오후/맑음/소나기

천일여행 2855일째 2023년 4월 14일(금) 애틀랜타/오전/흐림/간간이 약한 비, 오후/맑음/소나기 71/0/105 시원 섭섭??? 오늘 아침 8시에 SGGA Board Meeting이 있었고 그 자리에서 Board Member Resign을 발표했다. President를 비롯한 다른 멤버들이 많이 아쉽다는 이야기를 하고 미팅을 했는 데 마지막 긴급주제가 내 자리를 채울 새로운 Board Member를 어떻게 선출할지에 대한 건이었는데 내가 자리에 있음에도 여러 이야기를 들으며 약간 섭섭한(?) 마음이 들었다. 결국 Board Member 중 빈 한자리와 내 자리의 멤버를 남은 임기(년말)를 채우고 년 말에 멤버들 의견을 물어 내년 1년 더 하는 방식이 되었고 일단 SGGA에 Open해서 희망하는 ..

천일 여행 2023.04.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