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여행 2924일째 2023년 6월 22일(목) 아침/과천/맑음, 오전부터/애틀랜타/오전에 흐리다 오후에 맑음 103/83/173 과천에서 5시 20분 버스를 탔다. 4시 25분에 몸을 일으켰고 꼼꼼히 채비를 했다. 요즘들어 빠뜨리거나 마무리에 실수를 하는 일이 많으니 더욱 세심하게 채비를 한다. 마지막 순간에도 한 번 더, 한번 더를 몇 번이고 한다. 채비를 마치고 출발하면서 잘 한 것 같다면 서도 가방을 내 놓고 혹시나 하며 들어서니 거실의 등을 안 껐다. '에궁 이런, 이렇다니까.' 스위치를 내리면서 다 되었다는 확신을 갖기로 했다. 그래야 마음이 편하니까. 버스를 타는 곳까지 두 개의 가방을 밀고 가는 데 너무 무겁다는 생각을 했다. '이러다 무게 초과하는 거 아니려나?'. 아침에 채비를 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