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 여행 2410

천일여행 2884일째 2023년 5월 13일(토) 애틀랜타/흐림, 아침에 짙은 안개, 오후/맑음

천일여행 2884일째 2023년 5월 13일(토) 애틀랜타/흐림, 아침에 짙은 안개, 오후/맑음 96/83/133 아침에 짙은 안개로 건너편 숲이 반도 보이지 않는다. 일기예보에 의하면 10까지는 그렇다고 하면서 운전할 때 Low Beam을 켜고 조심하란다. 그래도 신비스러운 뭔가 있을 것 같고 차분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몸의 이곳저곳에 통증이 있고 편두통이 조금 있는 것 말고는 괜찮은 편인데 꼼꼼히 스트레칭을 하고나니 편두통은 잦아져 다행이었다. 시리얼로 아침을 먹고는 1층에 내려가 커피를 만들어 올라와 테이블에 자리해 바깥의 풍경을 즐기며 아침시간을 보냈다. 오늘 골프는 1시 3분이었으나 조금 늦어져 1시 10분을 지나 시작할 수 있었다. 오랜만에 하종구를 만나 같이 치려는 가 했는데 내 시각에 나를..

천일 여행 2023.05.14

천일여행 2883일째 2023년 5월 12일(금) 애틀랜타/흐림, 간간이 비

천일여행 2883일째 2023년 5월 12일(금) 애틀랜타/흐림, 간간이 비 95/83/132 “그래서 필라델피아에서 만난 첫사랑은 또 만나셨어요?” “아니, 그걸로 끝이고 충분히 만족해....” “그렇군요.” “학창시절에 수업 빼먹고 하루, 나이 들어 하루의 인연으로 끝났지.” 오늘 아침 골프장에 도착해 Check in을 하고 1번 홀로 가니 어제 첫사랑이야기의 주인공 곽승 선생께서 나를 기다리고 있다는 듯이 나갈 준비를 하고 있음이 보여 어제의 후속이야기를 들으려 묻고는 주고받은 이야기였다. 오늘 골프는 그렇게 곽승 선생과 둘이 7시 39분에 시작했다. 앞 그룹은 마샬이며 중국계 미국인이라는 Lisa와 젊은 남미계 여자골퍼가 아버지인지 아님 그냥 캐디인지의 도움을 받으며 가고 있었는데 너무도 신중하게..

천일 여행 2023.05.13

천일여행 2882일째 2023년 5월 11일(목) 애틀랜타/흐림, 오후에는 대체로 맑음

천일여행 2882일째 2023년 5월 11일(목) 애틀랜타/흐림, 오후에는 대체로 맑음 94/83/131 “내 첫사랑은 당신만큼은 안 되지만 상당히 극적이야.” “그러세요?” “시간이 있으니까 좀 들어봐.” “네 그러시죠.” “내 첫사랑은 대학 1학년 때인데, 음대니까 남학생보다는 여자가 훨씬 많은 거야?” “첫사랑이 대학 1학년 때요?” “응. 우리 아래층은 체대인데 주고 남자였는데 음대 근처에 어슬렁거리는 놈들이 많았다.” “그렇군요.” “암튼 1학년 때 한 여학생이 꼭 마음에 드는 거야. 그래서 만나자고 꼬셨지.” “그래서요?” “학교 앞 찻집에서 만났어. 첫 만남인데 거의 5시간을 떠든 거야.” 순간 아해와 개인적인 첫 만남에서 5시간 이상을 떠들었던 기억을 더듬었다. “그렇게 할 말이 많으셨어요..

천일 여행 2023.05.12

천일여행 2881일째 2023년 5월 10일(수) 애틀랜타/맑음

천일여행 2881일째 2023년 5월 10일(수) 애틀랜타/맑음 93/83/130 가끔은 내 자신에 기특하다는 생각을 한다. 초조하거나 서두르지 않고 여유를 찾을 때인데 자동차 운전을 하면서 크루즈로 가는 데 옆의 자동차가 내 앞에 끼려고 속도를 내면 끼워주지 않으려 나 역시 속도를 내고는 했었는데 요즘은 다섯 번에 네 번쯤은 속도를 내지 않고 그냥 끼워주는 양보를 한다. 골프를 할 때 앞 팀이 많이 늦어 내 템포를 망치는 경우도 초조해하지 않고 기다려주는 여유를 갖는 게 다섯 번 중 네 번은 되는 것 같다. 오늘 골프는 어제와 같은 7시 39분, 하지만 조금 이르게 도착해 아무도 없어 역시 어제와 비슷하게 7시 30분 언저리에 시작했다. 2번 홀을 걷는 데 장 선생 그룹 4명이 두 홀 앞서 4번 홀을 ..

천일 여행 2023.05.11

천일여행 2880일째 2023년 5월 9일(화) 애틀랜타/아침/흐림, 10시경 이후/맑음

천일여행 2880일째 2023년 5월 9일(화) 애틀랜타/아침/흐림, 10시경 이후/맑음 92/83/129 새로운 패턴에 이제 거의 정착하고 익숙해지는 중이다. 단지 화장실 문제가 조금은 더 안정화 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다. 예전에는 이른 아침에 집에서 해결하고 골프장에 도착해 한 번 더 화장실을 찾는 패턴, 하지만 요즘은 집에서 해결하고 골프장에 도착해서는 바로 플레이를 시작하니 뭔가 부족한 것 같다가 골프를 마치고 집에 도착하면 아침의 부족했던 걸 해결하는 형태라 때로는 골프하는 내내 뒤태가 묵직하다는 느낌이 들고는 한다. 어제는 아침 설사 때문에 약간 달랐지만 오늘도 골프를 마치고 집에 도착해 샤워를 하기 전 변기에 앉아야 했다. 뭐~ 그래도 큰 문제가 되지 않으니 다행이다. 골프장에서도 몇 시에..

천일 여행 2023.05.10

천일여행 2879일째 2023년 5월 8일(월) 애틀랜타/아침/비, 10시경 이후/대체로 맑음

천일여행 2879일째 2023년 5월 8일(월) 애틀랜타/아침/비, 10시경 이후/대체로 맑음 91/83/128 스트레칭 등의 아침 루틴을 마치고 집을 나서 1층으로 커피를 만들러 간 사이 아랫배가 편치 않음을 느꼈다. 아침에 화장실에 다녀왔음에도 불편해 다시 집으로 들어와 화장실에 가 앉으니 심하지 않았지만 설사를 했다. 지난 며칠 속이 쓰려 시리얼로 아침을 해결했는데 오늘은 이전처럼 바나나와 당근, 블루베리 등을 갈아서 아침을 대신했는데 30분도 되지 않아 설사로 나올리는 없어 어제 저녁을 생각해도 특별히 문제가 될 건 없어 의아했다. 암튼 한 바탕 쏟아내니 많이 개운해져 다시 집을 나서 골프장으로 향했다. 건물을 빠져 나가는 데 비가내리고 있었다. 아침 일기예보에서 7시 경 비내 릴 확률은 70%지..

천일 여행 2023.05.09

천일여행 2878일째 2023년 5월 7일(일) 애틀랜타/오전/맑음, 오후에 소나기

천일여행 2878일째 2023년 5월 7일(일) 애틀랜타/오전/맑음, 오후에 소나기 90/83/127 차분한 일요일 아침의 시작이다. 맑은 아침의 햇살에 건너편 숲은 며칠 전과는 확연히 다르게 짙은 녹색으로 변해 언뜻 보기에는 벌써 한 여름 중간에 온 것 같은 착각이 들기도 한다. Duluth 등에는 한인들과 한인교회가 많아 이른 아침부터 자동차들의 움직임이 분주하겠지만 여기는 도심 한 복판이라 그런지 지나치다 할 정도로 조용한 아침이다. 어제 조금 늦은 오후까지 커피를 마셔 그런지 새벽에 잠에서 깨어 이후에는 깊은 잠을 이루지 못하고 졸다 깨기를 반복하다 몸을 일으켰다. 다행이 게으른 생각이 들지 않아 우아한 마음으로 스트레칭을 하는 데 몸은 그러지 못하고 뻣뻣하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여기 저기 욱신댔..

천일 여행 2023.05.08

천일여행 2877일째 2023년 5월 6일(토) 애틀랜타/오전/흐림, 오후/대체로 맑음

천일여행 2877일째 2023년 5월 6일(토) 애틀랜타/오전/흐림, 오후/대체로 맑음 89/83/126 한 템포 쉬어가는 느낌이다. 지난 월요일부터 Chastain Park Golf Course에서 이른 아침에 걷기 시작해 어제까지 5일 오늘은 오후에 걷는 토요일이라 1시간 늦게 일어났다. 골프장에 전화로 다음 토요일 Tee time을 잡고 이어 느긋하게 스트레칭을 했다. 지난 며칠 힘들게 했던 속 쓰림은 어제부터 좋아졌기에 다행이었지만 약한 편두통이 계속되는 건 Chastain의 몇 홀에서 강한 꽃향기 때문인 것으로 추측이 된다. 한 참을 중단했던 엘러지 약을 다시 먹기 시작했지만 자는 동안의 편두통이 아침까지 이어지고는 한다. 다행인 건 심하지 않아 스트레칭을 하고 활동을 시작하면 약해지거나 사라지..

천일 여행 2023.05.07

천일여행 2876일째 2023년 5월 5일(금) 애틀랜타/오전/흐림, 오후/흐리고 저녁에 비

천일여행 2876일째 2023년 5월 5일(금) 애틀랜타/오전/흐림, 오후/흐리고 저녁에 비 88/83/125 오늘 골프시각은 7시 21분, 지난 목요일과 같은 시각이다. 채비를 마치고 골프장에 도착 Check in을 마치고 1번 홀로 갔는데 “내가 같이 쳐도 되겠습니까?”라며 한 사람이 다가온다. 어제 골프를 시작하려고 1번 홀로 가서 스타터에게로 다가갈 때 “몇 시 Tee time이세요?”라며 한국말로 물어보기에 “네 7시 12분입니다.”라며 이야기를 했었고 티 샷을 준비하고 있던 중에 “나 전화기가 진동으로만 울리는 데 이거 좀 봐 줄 수 있어요?”라기에 받아들고는 이리저리 해 봤지만 내 전화기와 달라서 성공하지 못했다가 후반에 마샬 카트를 타고 지나가기에 “전화기 해결 되셨나요?”라고 물으니 “네..

천일 여행 2023.05.06

천일여행 2875일째 2023년 5월 4일(목) 애틀랜타/맑음

천일여행 2875일째 2023년 5월 4일(목) 애틀랜타/맑음 87/83/124 Chastain Park Golf Course에서 지난 월요일부터 오늘까지 연속 4일째 7:48(월), 7:39(화), 7:21(수), 7:12(목) 등 매일 Tee time이 조금씩 빠른 시각이었다. 하지만 마치는 시각은 거의 일정하게 11시 직전, 왜 그럴까 생각을 해 보니 작년에 잠시 함께 골프를 했었던 윤 선생(?) 그룹 때문인데 그 분은 파킨슨을 앓고 있으면서도 Push Cart를 밀며 골프를 하는 데 지난 4일을 보면 늘 4명이 그룹으로 7시 이전에 시작하는 것 같다. 하지만 늦어지니 내가 그 그룹을 따라잡고는 속도가 같이 늦어지니 그 그룹이 마치는 시각의 바로 뒤 혹은 그 뒤 그룹이 내가 되기에 거의 11시가 되..

천일 여행 2023.05.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