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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일여행 2887일째 2023년 5월 16일(화) 애틀랜타/맑음, 저녁에 소나기

천일여행 2887일째 2023년 5월 16일(화) 애틀랜타/맑음, 저녁에 소나기 98/83/136 조금 늦게 일어났다. 어제 일정이 많아 그랬는지 고단하더니 제법 깊게 잤다. 세 번 깨서는 화장실에 다녀와 약간씩 버둥거리기는 했지만 그리 오래지 않아 다시 잠들고는 했었는데 아침에 다른 날에 비해 10여분 더 늦게 눈을 떴다. ‘에쿠, 늦었구나.’하며 다른 날에 비해 조금 빠르게 스트레칭 등 아침 루틴을 마쳤고 집을 나서면서 시간을 보니 5~6분 Catched up해서 다른 날에 비해 많이 늦지 않았다. 오늘 골프도 7시 39분, Check in과 채비를 마치고 혼자 출발했다. 1번 홀을 잘 마치고 2번 홀에서 드라이버 티 샷을 하고는 두 번째 샷을 위해 걷는데 5번 홀 티 박스 쪽에서 방향을 틀어 내 쪽..

천일 여행 2023.05.17

천일여행 2886일째 2023년 5월 15일(월) 애틀랜타/맑음

천일여행 2886일째 2023년 5월 15일(월) 애틀랜타/맑음 97/83/135 공복 피검사와 자동차 Oil Change 하는 날 지난 3월 피검사를 마치고 오늘 다시 공복 피검사를 하는 날이다. 아침에 일어나 준비를 마치고 병원에 도착해 Dr. Kim을 만나 몇 가지 촉진을 하고는 알러지 Protection에 필요한 내용들을 들었다. 침대 매트리스와 베개를 Anti Allergies Cover를 씌우면 도움이 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진통소염제와 편두통약인 Nurtec 처방전을 받았고 피를 뽑고는 약국으로 갔다. 오늘은 안 될 것으로 생각되었던 편두통약의 쿠폰이 해결되었는지 얼마 지나지 않아 약을 받아들고는 Bmw로 출발할 수 있었다. 예약시간인 10시에 맞춰 BMW Service Center에 도착..

천일 여행 2023.05.16

천일여행 2885일째 2023년 5월 14일(일) 애틀랜타/맑음

천일여행 2885일째 2023년 5월 14일(일) 애틀랜타/맑음 97/83/134 맑고 온화한 일요일 아침이다. 하지만 오후에는 무더워져 몸을 지치게 할 것 같은 여름이 성큼 다가온 그런 날이다. 어제 젊은 친구들과 어울리느라 버거워 그랬는지 아님 더운 날씨에 더위를 먹은 건지 저녁에 쉬는 데 두통이 있어 약을 먹고 잠자리에 들었음에도 밤새 두통이 채근 거렸다. 자다 깨서 화장실을 갈 때 이전의 다른 날들에 비해 여기저기 쑤시면서 ‘내일은 타이레놀을 먹어야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하며 어기적어기적 화장실을 다녀와 침대에 누워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잠들기를 몇 번 반복했다. 아침에 몸을 일으켰을 때 두통은 여전했고 새벽녘의 둔한 몸은 더욱 심해진 것 같았다. 거사를 치루고 조금 더 정성을 다해 스트레칭..

천일 여행 2023.05.15

천일여행 2884일째 2023년 5월 13일(토) 애틀랜타/흐림, 아침에 짙은 안개, 오후/맑음

천일여행 2884일째 2023년 5월 13일(토) 애틀랜타/흐림, 아침에 짙은 안개, 오후/맑음 96/83/133 아침에 짙은 안개로 건너편 숲이 반도 보이지 않는다. 일기예보에 의하면 10까지는 그렇다고 하면서 운전할 때 Low Beam을 켜고 조심하란다. 그래도 신비스러운 뭔가 있을 것 같고 차분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몸의 이곳저곳에 통증이 있고 편두통이 조금 있는 것 말고는 괜찮은 편인데 꼼꼼히 스트레칭을 하고나니 편두통은 잦아져 다행이었다. 시리얼로 아침을 먹고는 1층에 내려가 커피를 만들어 올라와 테이블에 자리해 바깥의 풍경을 즐기며 아침시간을 보냈다. 오늘 골프는 1시 3분이었으나 조금 늦어져 1시 10분을 지나 시작할 수 있었다. 오랜만에 하종구를 만나 같이 치려는 가 했는데 내 시각에 나를..

천일 여행 2023.05.14

천일여행 2883일째 2023년 5월 12일(금) 애틀랜타/흐림, 간간이 비

천일여행 2883일째 2023년 5월 12일(금) 애틀랜타/흐림, 간간이 비 95/83/132 “그래서 필라델피아에서 만난 첫사랑은 또 만나셨어요?” “아니, 그걸로 끝이고 충분히 만족해....” “그렇군요.” “학창시절에 수업 빼먹고 하루, 나이 들어 하루의 인연으로 끝났지.” 오늘 아침 골프장에 도착해 Check in을 하고 1번 홀로 가니 어제 첫사랑이야기의 주인공 곽승 선생께서 나를 기다리고 있다는 듯이 나갈 준비를 하고 있음이 보여 어제의 후속이야기를 들으려 묻고는 주고받은 이야기였다. 오늘 골프는 그렇게 곽승 선생과 둘이 7시 39분에 시작했다. 앞 그룹은 마샬이며 중국계 미국인이라는 Lisa와 젊은 남미계 여자골퍼가 아버지인지 아님 그냥 캐디인지의 도움을 받으며 가고 있었는데 너무도 신중하게..

천일 여행 2023.05.13

천일여행 2882일째 2023년 5월 11일(목) 애틀랜타/흐림, 오후에는 대체로 맑음

천일여행 2882일째 2023년 5월 11일(목) 애틀랜타/흐림, 오후에는 대체로 맑음 94/83/131 “내 첫사랑은 당신만큼은 안 되지만 상당히 극적이야.” “그러세요?” “시간이 있으니까 좀 들어봐.” “네 그러시죠.” “내 첫사랑은 대학 1학년 때인데, 음대니까 남학생보다는 여자가 훨씬 많은 거야?” “첫사랑이 대학 1학년 때요?” “응. 우리 아래층은 체대인데 주고 남자였는데 음대 근처에 어슬렁거리는 놈들이 많았다.” “그렇군요.” “암튼 1학년 때 한 여학생이 꼭 마음에 드는 거야. 그래서 만나자고 꼬셨지.” “그래서요?” “학교 앞 찻집에서 만났어. 첫 만남인데 거의 5시간을 떠든 거야.” 순간 아해와 개인적인 첫 만남에서 5시간 이상을 떠들었던 기억을 더듬었다. “그렇게 할 말이 많으셨어요..

천일 여행 2023.05.12

천일여행 2881일째 2023년 5월 10일(수) 애틀랜타/맑음

천일여행 2881일째 2023년 5월 10일(수) 애틀랜타/맑음 93/83/130 가끔은 내 자신에 기특하다는 생각을 한다. 초조하거나 서두르지 않고 여유를 찾을 때인데 자동차 운전을 하면서 크루즈로 가는 데 옆의 자동차가 내 앞에 끼려고 속도를 내면 끼워주지 않으려 나 역시 속도를 내고는 했었는데 요즘은 다섯 번에 네 번쯤은 속도를 내지 않고 그냥 끼워주는 양보를 한다. 골프를 할 때 앞 팀이 많이 늦어 내 템포를 망치는 경우도 초조해하지 않고 기다려주는 여유를 갖는 게 다섯 번 중 네 번은 되는 것 같다. 오늘 골프는 어제와 같은 7시 39분, 하지만 조금 이르게 도착해 아무도 없어 역시 어제와 비슷하게 7시 30분 언저리에 시작했다. 2번 홀을 걷는 데 장 선생 그룹 4명이 두 홀 앞서 4번 홀을 ..

천일 여행 2023.05.11

천일여행 2880일째 2023년 5월 9일(화) 애틀랜타/아침/흐림, 10시경 이후/맑음

천일여행 2880일째 2023년 5월 9일(화) 애틀랜타/아침/흐림, 10시경 이후/맑음 92/83/129 새로운 패턴에 이제 거의 정착하고 익숙해지는 중이다. 단지 화장실 문제가 조금은 더 안정화 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다. 예전에는 이른 아침에 집에서 해결하고 골프장에 도착해 한 번 더 화장실을 찾는 패턴, 하지만 요즘은 집에서 해결하고 골프장에 도착해서는 바로 플레이를 시작하니 뭔가 부족한 것 같다가 골프를 마치고 집에 도착하면 아침의 부족했던 걸 해결하는 형태라 때로는 골프하는 내내 뒤태가 묵직하다는 느낌이 들고는 한다. 어제는 아침 설사 때문에 약간 달랐지만 오늘도 골프를 마치고 집에 도착해 샤워를 하기 전 변기에 앉아야 했다. 뭐~ 그래도 큰 문제가 되지 않으니 다행이다. 골프장에서도 몇 시에..

천일 여행 2023.05.10

천일여행 2879일째 2023년 5월 8일(월) 애틀랜타/아침/비, 10시경 이후/대체로 맑음

천일여행 2879일째 2023년 5월 8일(월) 애틀랜타/아침/비, 10시경 이후/대체로 맑음 91/83/128 스트레칭 등의 아침 루틴을 마치고 집을 나서 1층으로 커피를 만들러 간 사이 아랫배가 편치 않음을 느꼈다. 아침에 화장실에 다녀왔음에도 불편해 다시 집으로 들어와 화장실에 가 앉으니 심하지 않았지만 설사를 했다. 지난 며칠 속이 쓰려 시리얼로 아침을 해결했는데 오늘은 이전처럼 바나나와 당근, 블루베리 등을 갈아서 아침을 대신했는데 30분도 되지 않아 설사로 나올리는 없어 어제 저녁을 생각해도 특별히 문제가 될 건 없어 의아했다. 암튼 한 바탕 쏟아내니 많이 개운해져 다시 집을 나서 골프장으로 향했다. 건물을 빠져 나가는 데 비가내리고 있었다. 아침 일기예보에서 7시 경 비내 릴 확률은 70%지..

천일 여행 2023.05.09

천일여행 2878일째 2023년 5월 7일(일) 애틀랜타/오전/맑음, 오후에 소나기

천일여행 2878일째 2023년 5월 7일(일) 애틀랜타/오전/맑음, 오후에 소나기 90/83/127 차분한 일요일 아침의 시작이다. 맑은 아침의 햇살에 건너편 숲은 며칠 전과는 확연히 다르게 짙은 녹색으로 변해 언뜻 보기에는 벌써 한 여름 중간에 온 것 같은 착각이 들기도 한다. Duluth 등에는 한인들과 한인교회가 많아 이른 아침부터 자동차들의 움직임이 분주하겠지만 여기는 도심 한 복판이라 그런지 지나치다 할 정도로 조용한 아침이다. 어제 조금 늦은 오후까지 커피를 마셔 그런지 새벽에 잠에서 깨어 이후에는 깊은 잠을 이루지 못하고 졸다 깨기를 반복하다 몸을 일으켰다. 다행이 게으른 생각이 들지 않아 우아한 마음으로 스트레칭을 하는 데 몸은 그러지 못하고 뻣뻣하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여기 저기 욱신댔..

천일 여행 2023.05.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