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 여행 2410

천일여행 2714일째 2022년 11월 24일(목) 애틀랜타/흐림, 오전 한 차례 약한 소나기

천일여행 2714일째 2022년 11월 24일(목) 애틀랜타/흐림, 오전 한 차례 약한 소나기 220/39/328 Happy Thanksgiving 나는 똑 같은 날이다. 아해의 모닝콜에 일어나 스트레칭하고 간단한 아침먹고 골프장으로 출발. 가면서 비발디를 들으며 몸과 마음에 흥을 불어 넣고 골프장에 도착해 화장실 들렸다 연습장으로 갔다. 연습을 마치고 Pines-Meadows를 돌았고 골프를 마친 후 따뜻한 물로 샤워를 하고 집으로 운전하면서 또 비발디 듣고 오늘의 골프 잘 한 것을 복기하면서 음미했다. 집에 도착해 샌드위치와 아보카도로 점심을 먹고 따뜻한 차 만들어 마시며 쉬었다. 그런데 오늘이 Thanksgiving이라 다른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다른 날이다. 휴일이기에 늦잠을 자거나 가족, 친지 ..

천일 여행 2022.11.25

천일여행 2713일째 2022년 11월 23일(수) 애틀랜타/맑음

천일여행 2713일째 2022년 11월 23일(수) 애틀랜타/맑음 219/39/327 그러려니 “그러려니 하며 살자.” 어머님이 나에게 가끔 하는 푸념 섞인 말씀이다. 누군가, 혹은 뭔가 서운한 일이 있거나 내가 서운할 것에 위로 하신다며 하시는 말씀이다. 한국의 추석이나 설에 “애들한테 연락 왔니?” “아니요, 왜요?” “명절이잖아.” “한국 명절이지 여기는 아닌데요.” “그래도 명절인데...” “명절인지도 모를 걸요?” “그래도 서운하지?” “아니요. 하나도 안 서운해요.” “왜 안 서운하겠니? 그냥 그러려니 하며 살자.” 명절인데 내가 가지 않아 그럴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지만 갈 생각이 없고 갈 수도 없다는 자위를 하며 어머님의 말씀을 삼킨다. 만일 내일 미국추석(추수감사절)이라고 말씀드리면 비슷..

천일 여행 2022.11.24

천일여행 2712일째 2022년 11월 22일(화) 애틀랜타/맑음

천일여행 2712일째 2022년 11월 22일(화) 애틀랜타/맑음 218/39/326 스테로이드 파워 오늘 아침 일어났을 때 마른기침이 많이 났다, 어제보다 더 많이... 의사 말대로 임파선이 부어 그런지 목소리도 잠겨 약간의 쉰 소리가 났다. 때문에 ‘어제의 주사나 먹고 있는 약이 효과가 없나?’라는 생각을 하며 오늘을 시작했다. 어제 의사가 처방해준 약(MethyIPREDNISSolone:메디프레드니솔론)에 타이레놀을 챙겨 먹고 골프장으로 향했다. 지난 주 내내 Frost Delay가 있었지만 오늘은 No delay. 8시 25분 전 선생부부와 Mike 등 넷이 Pines-Meadows를 돌았는데 8번 홀에서 Mike는 일로 떠났고 나머지 홀은 셋이 플레이를 했는데 후반에 들어서 갑자기 몸에 힘이 생..

천일 여행 2022.11.23

천일여행 2711일째 2022년 11월 21일(월) 애틀랜타/맑음

천일여행 2711일째 2022년 11월 21일(월) 애틀랜타/맑음 217/39/325 병원가는 날 나: “안녕하세요?” Dr. Kim: “네 안녕하세요? 잘 지내셨죠?” “선생님도 잘 지내셨죠?” “네, 오늘은 무슨 일로.” “공복 피검사요.” “네, 그러네요.” 이번 3개월 만에 피 검사는 지난 번 피검사 결과를 알려주던 간호사의 단순한 실수였다. 지난 2년 동안 거의 매월 혹은 2개월에 한 번씩 검사를 했는데 지난 8월 말 결과를 알려 줄 때 간호사: “대체적으로 좋아서 3개월 뒤 다시 검사를 하면 될 것 같아요.” 나: “정말요?” “네. 그러시면 될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3개월 뒤 예약해 드릴까요?” “네, 그렇게 해 주세요. 월요일로.” “11월 28일 어떠세요?” “음, 좋은 데 1..

천일 여행 2022.11.22

천일여행 2710일째 2022년 11월 20일(일) 애틀랜타/오전/흐림, 오후/대체로 맑음

천일여행 2710일째 2022년 11월 20일(일) 애틀랜타/오전/흐림, 오후/대체로 맑음 217/39/324 최근 들어 가장 몸 상태가 가장 좋은 아침을 맞이했다. 두통이 없고 기침도 덜하고 간간이 있는 다리에 쥐도 나지 않는 기분 좋은 컨디션이다. 오늘도 Frost Delay가 될 것 같아 아해에게 깨우지 말아달라는 메시지를 보냈고 자는 중 많이 깨지 않고 제법 깊이 7시까지 잤기 때문인 것으로 생각된다. Frost Delay 2시간, 때문에 전 선생부부와 Mike 등 첫 그룹인 우리 시각이 11시 4분이다. 아침에 구름이 많고 차가워 카트를 타면 추울 것 같고 12시 티 타임이 비어 걸을까 하는 생각을 하지만 마음을 정하지 못한 상태로 아침 시간을 보냈다. 푹 끓여 밖에 내 놓은 닭곰탕을 들여 덜어..

천일 여행 2022.11.21

천일여행 2709일째 2022년 11월 19일(토) 애틀랜타/오전/맑음, 오후/흐림

천일여행 2709일째 2022년 11월 19일(토) 애틀랜타/오전/맑음, 오후/흐림 216/39/323 여행을 갈라치면 짐을 챙기는 것만큼 신경 쓰이는 게 냉장고의 음식이다. 특히 지난번이나 이번처럼 한 달이 넘는 여행은 더욱이 신경이 쓰인다. 때문에 몇 주 전부터 식료품 사는 것도 남김이 적게 하기위해 꽤나 신경을 썼는데 그 예측도 조금 어긋난 것 같은 기분이 드는 건 뭔가 많이 있어 그렇다. 재료는 있지만 오래 둬도 되는 건 가능한 만들지 않거나 냉동실에 보관하고 있는 것 위주로 먹을 생각도 많이 하는 데 어떤 날은 먹을 게 없을 것 같아 조심스럽고 가능한 조금만 만들고 하는 노력도 한다. 오늘도 2시간 이상 Frost Delay되어 아침 시간이 많이 남았다. 지난 번 무를 한 개 샀던 건 어묵국이나..

천일 여행 2022.11.20

천일여행 2708일째 2022년 11월 18일(금) 애틀랜타/맑음

천일여행 2708일째 2022년 11월 18일(금) 애틀랜타/맑음 215/39/322 오늘도 Frost Delay, 해서 어제보다 40여분 늦은 11시 24분에 전 선생부부, Mike 등 넷이 Pines를 출발, Mike는 8번 홀을 마치고 일터로 돌아갔고 나머지 우리는 Meadows를 돌았다. 어제보다 바람이 덜 불고 기온이 높은 데다 어제보다 조금 늦게 시작해 조금 덜 춥게 플레이를 할 수 있었다. 앞은 2명이라 멀리 갔고 우리 뒤는 늦어 그런지 마칠 때까지 앞뒤를 거의 만나지 못했다. 다만 후반에 나와 전 선생부부 등 셋이 플레이를 하고 속도도 빠르다보니 마지막 홀에서 티 샷 할 때만 조금 기다렸다. 때문에 어제보다 40여분 늦게 시작했지만 마는 시각은 어제와 크게 차이가 없었다. 그럼에도 Than..

천일 여행 2022.11.19

천일여행 2707일째 2022년 11월 17일(목) 애틀랜타/맑음

천일여행 2707일째 2022년 11월 17일(목) 애틀랜타/맑음 214/39/321 오늘 아침 최저기온 32도 때문에 골프장은 Frost delayed 120분. 해서 오늘 전 선생부부와의 조전된 Tee time은 10시 45분이라 조금 늦게 집을 출발해 골프장에 들어서는 데 전 선생으로부터 전화가 걸려왔다. “오고 있는 중이예요?” “네.” “나가고 싶으면 조금 빨리 나가도 된다고 해서.” “네, 3~4분내 도착가능 합니다.” 도착해서 서둘러 채비를 마치고 전 선생께 전화를 걸었다. “준비 끝났습니다. 가시죠.” “네.” 화장실에 잠시 들르고 물 2병을 가지고 Pines 1번으로 나갔다. 우리가 첫 그룹이라 편한 마음으로 셋이 플레이를 했다. 찬바람에 몸이 움츠러들긴 했지만 햇살이 좋아 견딜 만 했다..

천일 여행 2022.11.18

천일여행 2706일째 2022년 11월 16일(수) 애틀랜타/대체로 맑음

천일여행 2706일째 2022년 11월 16일(수) 애틀랜타/대체로 맑음 213/39/320 오늘 골프는 전 선생부부와 Mike 등 넷이, Pines-Meadows를 돌았는데 일기예보에서 Intermezzo Cloud라고 했듯이 해가 나면서도 구름이 많고 많이 쌀쌀했다. 집에서 추위에 대비해서 두툼하게 입었기에 몸의 움직임이 둔했다. 그럼에도 즐겁게 잘 놀았고 좋았다. 추위를 타지는 않았지만 골프를 마치고 샤워 후 몸이 화끈거리고 고단함이 밀려왔다. 집에 도착해 명상을 하면서 깜박 졸았을 정도로 고단했다. 오늘 연습장에서 Jack Goss를 만났는데 올 들어 몇 파운드를 했느냐고 묻기에 209라운드라고 대답을 했더니 자기 기록이 217라운드라며 나보도 대단하단다. 그런데 집에 와서 천일여행기를 열어보니 ..

천일 여행 2022.11.17

천일여행 2705일째 2022년 11월 15일(화) 애틀랜타/비

천일여행 2705일째 2022년 11월 15일(화) 애틀랜타/비 212/39/319 잠결에 창을 두드리는 빗소리를 들었다. ‘예보대로 비가 내리는 구나.’ 아침에 일어나니 여전히 비가 내리고 몸에 한기를 느꼈다. 게으름을 피우고 싶었다. 침대에 누워 계속 뒤척이며 온기를 누리고 싶었다. 그런데 그러질 못한 건 두통 때문이었다. 약한 두통인 것 같아 고민을 하다 ‘오늘은 게으름 피우는 데 두통의 방해를 받고 싶지 않다.’는 생각에 이르로 벌떡 일어나 두통약을 먹고 잠시 서성이다 다시 침대로 가서 버둥거렸다. 포근한 온기가 참 좋다고 느껴지며 스르르 잠에 들어 자다 깨서도 일어나기 싫어 또 버둥거리는 데 약을 먹었음에도 두통은 심해졌고 몸살처럼 온 몸이 쑤시기도 했다. 그럼에도 버디고 있다고 잠시 잠에 빠졌..

천일 여행 2022.1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