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 여행 2410

천일여행 2693일째 2022년 11월 3일(목) 애틀랜타/맑음

천일여행 2693일째 2022년 11월 3일(목) 애틀랜타/맑음 203/39/307 자다가 새벽 화장실 때문에 깼을 때 편두통이 있었다. 물론 어제 저녁 잠자리 들기 전에도 약간 느꼈지만 자는 동안에 좋아 질 것을 기대하고 잠자리에 들었는데 나아지지 않고 오히려 더 심해진 거다. 비슷한 상황의 다른 날 잠을 더 깊이 자고픈 마음에 자기 전 혹은 자다 깼을 때 약을 먹는 경우도 있지만 지난밤에는 그냥 참았다. 그리고 아침, 여전히 편두통이 있어 약을 먹을까 말까를 고민하다가 손과 어깨 때문에 진통소염제를 먹어야 할 것 같아 일단 참아보는 걸로 마음을 정하고 채비를 마친 후 집을 나섰고 골프장에 도착했다. 조금 이르게 도착했기에 명상을 하면서 호흡을 머리로 집중시키는 등의 노력을 했고 골프를 시작할 때까지도..

천일 여행 2022.11.04

천일여행 2692일째 2022년 11월 2일(수) 애틀랜타/맑음

천일여행 2692일째 2022년 11월 2일(수) 애틀랜타/맑음 202/39/306 Indian Summer 이번 주 날씨는 최고가 80도 가까이 올라간다니 그야말로 Indian Summer같다. 오늘도 아침에 약간 구름이 있기는 했지만 대체적으로 맑으면서 기온이 높아 점심 무렵으로 갈수록 더워져 입었던 겉옷을 얇은 조끼로 갈아입어야 했다. 오늘 골프는 전 선생부부, Mike Kim 등과 Pines-Stables를 돌았다. 전반이 너무 좋아 오늘 점수도 나쁘지 않을 것으로 기대했지만 후반에 성공할 수 있는 몇 번의 퍼팅이 잘 되지를 않자 모든 게임이 흔들리면서 내가 좋아하지 않는 무기력한 플레이가 되었다. 그러고 났더니 운동을 마친 후 감기 기운이 깊어지는 불길함이 들어 오후를 푹 쉬면서 몸을 달랬다. ..

천일 여행 2022.11.03

천일여행 2691일째 2022년 11월 1일(화) 애틀랜타/맑음

천일여행 2691일째 2022년 11월 1일(화) 애틀랜타/맑음 201/39/305 오늘 아침도 어제처럼 안개가 있었지만 그리 오래 가지 않았다. 햇살이 나오고 빠르게 맑고 밝아지면서 그야말로 Indian Summer 같은 날씨였다. 오늘 골프는 Mike Kim과 영숙 누나 등 셋이 Meadows-Stables를 돌았는데 Mike는 다른 날에 비해 오래, 후반 8번 홀까지 마치고 떠났는데 오세재씨가 출장을 갔기 때문이라고 한다. 암튼 지난 일요일, 그리고 어제와는 너무도 다른 좋은 날씨에 즐겁고 행복하게 잘 놀았다. “누나 우리 마지막 만난 게 언제지?” “우리 엄마 돌아가셨을 때였을 걸?” “이모님 돌아가신 지가 얼마나 되었는데.” “한 5년 되었나?” “그러니까 5년 만에 만나는 거네.” “그러네.”..

천일 여행 2022.11.02

천일여행 2690일째 2022년 10월 31일(월) 애틀랜타/오전/짙은 안개, 흐림, 오후/맑음

천일여행 2690일째 2022년 10월 31일(월) 애틀랜타/오전/짙은 안개, 흐림, 오후/맑음 200/39/304 아침에 짙은 안개에 흐렸다. 때문에 몸에 한기가 들었고 많이 아플 것 같은 걱정이 들었다. ‘너무 많이 아프며 어떻게 하지?’하는 마음에서 빵을 구워 시리얼과 함께 아침을 먹고는 욕조에 들어앉았다. 한 시간을 넘게 몸을 데우고 나와 바로 침대에 누워 늘어졌다. 아마 잠시, 10여 분을 잠들었던 것 같았고 몸이 개운해졌음에 기분도 좋아졌다. 샌드위치로 점심을 먹고 편안하게 쉬며 오후 시간을 보내는 중에 안개가 걷히고 햇살도 보이며 아침의 걱정은 모두 사라졌다. 오후를 편안히 잘 보내다 배추된장국을 데워 두부조림, 야채볶음, 양상치무침 등으로 상을 차려 저녁을 잘 먹고 멜론과 카모마일로 후식까..

천일 여행 2022.11.01

천일여행 2689일째 2022년 10월 30일(일) 애틀랜타/약한 비

천일여행 2689일째 2022년 10월 30일(일) 애틀랜타/약한 비 200/39/303 오늘 골프한 멤버들은 나와 Mike Kim, 그리고 어제 함께했었던 Jong Nam Kim, 그리고 또 한 사람, 오늘 처음 만난 Stanley Kim 등 넷이었다. 며칠 전부터 비가 온다는 예보가 있었고 확률이 80%가 넘어 어쩌면 골프를 못 할 가능성이 컸기에 오늘과 내일은 쉬겠다는 마음까지 먹었었다. 하지만 아침의 일기예보에 오전에는 한 차례 약한 비가 지나가고 늦은 오후에나 비가 내린다기에 채비를 하고 집을 나섰다. 날씨가 흐리고 기온이 많이 높지 않기에 진통소염제 대신 타이레놀을 먹었고 옷은 약한 비가 내려도 괜찮을 만한 고어텍스 Jacket에 아랫도리는 발열내복까지 챙겨 입어 체온 떨어지는 걸 예방했다. ..

천일 여행 2022.10.31

천일여행 2688일째 2022년 10월 29일(토) 애틀랜타/대체로 흐림

천일여행 2688일째 2022년 10월 29일(토) 애틀랜타/대체로 흐림 199/39/302 김종남, 안진환, 이호덕, 그리고 나 오늘 골프를 같이 한 네 사람이다. 토요일이라 나 역시 카트를 탔고 Stables-Pines를 돌았다. 흐리고 바람이 많이 불어 추웠고 때문에 시작해서 한 동안은(거의 전반 9홀 내내) 추워서 몸이 경직되고 몸이 쑤시고 아프면서 자신감까지 잃어 플레이가 좋지 않았다. 그럼에도 넷이 떠들며 잘 놀다보니 후반으로 갈수록 날씨에 적응이 되면서 정상적인 플레이를 찾아갔고 백9의 후반에는 세 사람이 놀랄 정도로 최상의 플레이를 했다. “역시 클럽 챔피언은 달라.”라는 장난 섞인 진심어린 이야기를 김종남 선생이나 안 사장이 수시로 했고 나는 수줍어하면서도 어깨가 으쓱 올라가기도 했다. ..

천일 여행 2022.10.30

천일여행 2687일째 2022년 10월 28일(금) 애틀랜타/맑음

천일여행 2687일째 2022년 10월 28일(금) 애틀랜타/맑음 198/39/301 기억력 오늘 골프는 Mike Kim과 Harrison Park과 Meadows-Pines를 돌았는데 Mike는 여섯 홀을 마치고 떠나갔고 나머지는 박 사장과 둘이 걸었다. 박 사장과는 지난 8월 토너먼트에서 만나고 처음이니 두 달을 훌쩍 넘겨 오랜만에 같이 걷게 되었다. 그 때 토너먼트를 하며 Meadows 2번 홀에서 내가 퍼팅을 할 때 박 사장의 파트너인 Kevin이 움직여 약한 트러블이 있던 날 이후였다. 어찌어찌하다 Eric의 이야기가 나왔는데 “요즘도 Eric하고 이야기 안 하세요?” “네, 인사를 해도 잘 받지 않으니 말을 안 하게 되지요.” “요즘 제 Tee time을 Kevin이 잡잖아요. 그런데 예전에는..

천일 여행 2022.10.29

천일여행 2685일째 2022년 10월 26일(수) 애틀랜타/맑음, 바람 많음

천일여행 2685일째 2022년 10월 26일(수) 애틀랜타/맑음, 바람 많음 196/39/299 오늘도 천일여행기를 쓸 수 있는 나에게 감사하고 오늘 바람이 많이 불었음에도 운동을 잘 한 것에 감사하고 아무 탈 없이 운동하러 다녀 온 내 자신에 감사한다. 아침에 이벤트가 있어 조금 늦은 시각인 10:30에 운동을 시작했고 일기예보에 어제처럼은 아니지만 따뜻할 거라기에 약간 얇게 옷을 입고 나갔는데 찬바람이 불었고 가끔 구름에 해가 가려지면서 그늘이 많아 추웠다. 전 선생 부부와 Stables-Meadows를 돌았는데 후반에 들어서 차가움이 더해져 체온이 뚝 떨어지면서 기침이 많이 나며 힘들었다. 허기가 지고 어지럽기까지 해서 ‘이러다 병나는 거 아닌가?’하는 걱정이 될 정도로, 걷기조차 힘들었다. “이..

천일 여행 2022.10.27

천일여행 2684일째 2022년 10월 25일(화) 애틀랜타/맑음, 저녁/비

천일여행 2684일째 2022년 10월 25일(화) 애틀랜타/맑음, 저녁/비 195/39/298 무난한 하루였다. 몸이 특별히 나쁜 곳이 없었고 물론 편두통도 없었다. 단지 근육에 통증이 있는 것으로 보아 CPK는 약간 높을 거라는 예상을 하지만 검사를 한 게 아니기에 불확실하다. 오늘 골프는 첫 그룹으로 Mike Kim과 Matthew Gill 등과 셋이 Pines를 출발했는데 Mike는 배가 살살 아프다며 6번 홀을 마치고 갔고 Matthew는 전반 9홀만 걷고 들어갔다. 운동 전 아침에 Tee sheet에 Matthew Gill이라는 이름을 보고 이름은 익숙한데 얼굴이 떠오르지 않고 몇 사람이 중복되어 헷갈렸는데 Pines 1번 홀에 가보니 아는 골퍼이긴 했지만 예상했던 얼굴의 사람이 아니었다. ‘..

천일 여행 2022.10.26

천일여행 2683일째 2022년 10월 24일(월) 애틀랜타/맑음

천일여행 2683일째 2022년 10월 24일(월) 애틀랜타/맑음 194/39/297 아무런 일정이 없는 월요일 아침이다. 어제 조금 늦게 집에 들어왔기에 약을 먹고 시간을 보내다 다른 날보다 조금 늦게 아해에게 아침에 깨우지 말아달라는 메시지를 보내고는 잠자리로 향했고 아침 버둥거리며 늦게까지 누워있다 벌떡 일어났다. 배가 고픈 것도 아니고 꼭 일어날 필요가 없었음에도 그냥 벌떡, 약을 먹어야 한다는 걸로 내 나름의 이유를 만들었다. 몸은 묵직하고 마음은 벙벙하고 약간의 두통이 괴롭혔지만 커피를 갈아 내리면서 시리얼과 호두, Hemp seed를 넣어 먹으면서 만들었던 이유대로 약을 먹었다. 한동안 중단했던 진통소염제를 어제저녁부터 먹기 시작했기에 아마도 당분간은 또 먹어야 함은 왼손과 오른쪽 옆구리에 ..

천일 여행 2022.1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