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길에 마주친 옛스러움 여행길에 마주친 옛스러움 모습이 하도 옛스러워 사진 한 컷 찍자고 했더니 손사래를 치며 물러난다 그럼에도 실례를 무릎쓰고 슬쩍 도둑사진 불이 탄 저 고목은 무엇에 쓰려는 것이며 헤어밴드처럼 두른 저 행낭엔 무엇이 들어 있을까 따라가 보고픈 마음이 간절하였지만 그와 난 다른 .. 그리메의 컬럼과 글 2018.08.13
기다림 기다림 기다린다 마냥 기다린다 삶을 위해서 생존을 위해서 품에 안고 있는 것을 머리에 이고 있는 것을 다른 이의 손으로 모두 갈 때 까지 하염없이...... 속절없이 날씨는 뜨겁기만 하다 그럼에도 기다린다 마냥 기다린다 한 참을 바라보다 눈물이 났다 안타까워 미안해서 울어야만 했다 .. 그리메의 컬럼과 글 2018.08.13
나무꽃 나무꽃 하늘사랑 바탕으로 나무꽃이 피었다. 나도 바탕인 세상사랑의 꽃이겠지? 나는 오늘도 그리 살리라 나무꽃처럼.... April 20 2018 그리메의 컬럼과 글 2018.08.13
햇살 위에 햇살 햇살 위에 햇살 매일 잠자리에 들어 막 잠이 들어가며 어둠 속에서 마지막까지 보이는 햇살이다. 전신 마취를 할 때 내 의지와는 관계없이 모든 게 스르르 꺼져 가면서도 뭔가를 잡으려 하지만 넋을 놓고 말듯이...... 아침 눈을 뜨면 정신의 기지개와 함께 보이는 햇살이다. 전날저녁 아스.. 그리메의 컬럼과 글 2018.08.13
거인과 난쟁이 거인과 난쟁이 우린 20년의 미국생활 중 15년을 함께 하였다. 그는 결혼하여 두 아이의 아버지가 되었고 나는 혼자가 되는 등 개인과 비즈니스에 부침의 세월이었다. 그럼에도 둘의 성을 따서 시작한 비즈니스가 10주년을 맞이하였다. 크나큰 덩치와 세심함이 풍랑을 막고 낱알 거두면서 10.. 그리메의 컬럼과 글 2018.08.13
2018년의 5월 2018년의 5월 또 한국을 다녀간다. 이 번엔 조금 특별한 이유로 하지만 이 번에도 주위 사람들에게 거의 알리지 않고 가능한 어머님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다녀간다. 인생은 민들레의 홀씨처럼 바람불면 훅 날아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 것에 어머님과 함께하고픈 마음에 친지, 친구들에게 연.. 그리메의 컬럼과 글 2018.08.13
노을이 들려주는 이야기 노을이 들려주는 이야기 생애 단 하루밖에 없는 오늘 나와 친구해 고맙다. 먼 훗날 넌 오늘을 기억하기 어렵겠지만 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내가 널 새기고 있다가 네가 황금 빛에 깊이 빠질 때 너에게 신호를 보낼 게 그 날도 생애 단 하루 뿐인 날이겠지만 우리 즐거움을 나누자 오늘처.. 그리메의 컬럼과 글 2018.08.13
따스한 마음 따스한 마음 먼 산 바라보다 미소 짓는다 널 떠올리며 미소 짓는다 너의 미소를 생각하며 미소 짓는다 너와 함께할 내일을 생각하며 미소 짓는다 난 네가 좋아 빙그레 미소 짓는다 마음이 따스해졌다 미소로 인해 너로 인해 July 21 2018 그리메의 컬럼과 글 2018.07.22
참 잘 되었다 참 잘 되었다 스마트워치의 밴드를 새로 하나 샀다. 왜 샀냐고? 얼마 전 아해 것을 밝은 것으로 바꿔 주었는데 나도 밝은 것을 하면 어떨까하는 생각을 했었다. 먼저의 밴드는 중간에 구멍이 숭숭 있는데 여름 햇살에 팔뚝이 가맣게 그을면서 구멍으로 햇살이 들어 팔목이 점박이가 되어 .. 그리메의 컬럼과 글 2018.06.30
오늘 오늘 너와 다시 떨어지는 날 오늘 종일 집에서 함께하면서 너와 눈길을 마주치지 못했어 눈물이 날까봐 너와 공항으로 가는 길 넌 그랬지 울지 마 난 딴청을 부려야 했어 눈물이 날까봐 출국장에서 나와 눈길을 마친 네가 윙크 할 때 난 두 눈을 감아야 했어 눈물이 날까봐 너와 헤어져 집.. 그리메의 컬럼과 글 2018.06.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