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읽고 176

화첩기행 5 - 김병종 지음

화첩기행 5 - 김병종 지음 1997년 이영애와 최민수 주연의 영화 [인샬라] 그 영화 무대가 알제리의 타마란셋이다. 영화의 줄거리를 보면 1988년 8월 미국 유학생 여주인공 이향은 유학생 친구들과 사하라 여행길에 올라 간 곳이 알제리의 타마란셋이라는 도시다. 이 영화에서 등장하는 도시 ‘타마란셋’은 가고 싶으면 언제든 갈 수 있는 곳? 나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 알제리 자체가 사회주의 국가라 공항에 도착하면 입국심사와 도심으로 들어갈라 치면 수시로 마주치는 검문소는 쉽게 경험하지 못했던 조금 과하게 표현하면 살벌한 국가다. 알제리의 수도 알제리아에서 타마란셋은 대형 비행기로도 몇 시간 날아야 맞이할 수 있는 곳(족히 3시간은 갔던 것 같다)으로 사하라 한 복판의 가장 큰 도시다. 나는 2015년 ..

책을 읽고 2020.11.24

금각사 -미시마 유키오 지음-

금각사 -미시마 유키오 지음- 책을 읽고는 많이 느끼는 것이 어떠한 사물이나 환경을 보고 느낀 것을 글로 표현한 것에 ‘어떻게 저렇게 아름답고 적절하게 표현할 수 있지?’라는 감동이다. 나 역시 어떠한 것에 감성을 느껴 글로 써보려고 하면 적절한 단어와 문장으로 표현할 수 없어 답답함을 느끼거나 때론 아주 좋다며 썼던 글이 며칠 지나고 나면 유치하고 엉성하기 이를 데 없어 실망을 하기도 하는 경우가 많은 데 [금각사]를 읽으며 ‘아! 이렇게 표현 할 수 있구나.’하는 감탄을 한 곳이 많았다. 그 중 한 부분 주인공 미조구치가 절에서 출분(出奔)하여 고향으로 갔을 때 바다를 표현한 내용이다. 그것은 그야말로 우아니혼의 바다였다! 나의 모든 불행과 어두운 사상의 원천, 나의 모든 추악함과 함의 원천이었다. ..

책을 읽고 2020.06.23

총, 균, 쇠 -재레드 다이아몬드 지음-

총, 균, 쇠 -재레드 다이아몬드 지음- 인류, 문명의 수수께끼를 새로운 시각으로 풀어낸 명저 왜 어떤 민족들은 정복과 지배의 대상으로 전락하고 말았는가. 왜 원주민들은 유라시인들에게 도태되고 말았는가. 왜 각 대륙들마다 문명의 발달 속도에 차이가 생겨났을까. 인간 사회의 다양한 문명은 어디서 비롯되는지를 명쾌하게 분석한 역저. 일본 야요이 문화가 한국인에 의해 촉발되었음을 밝혀낸 논문 수록 -책의 겉표지에서- “우리아이는 머리는 좋은 데 노력을 안 해서.” 많은 부모들이 성적이 좋지 않은 자신의 아이들에 대해 하는 말인데 정말 그럴까? “백인은 흑인보다 머리가 좋고, 금발의 여자는 조금 둔하다(지능이).” “인도사람들은 수학을 잘 하는 데 우리가 흔히 아는 구구단이 아니라 그들은 20단을 배운다.” ‘..

책을 읽고 2020.05.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