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만과 편견 - 제인 오스틴 오만과 편견 - 제인 오스틴 오랜만에 고전을 읽었다. 이 책은 18세기 영국 중류사회의 가정과 남녀의 삶에 대한 흐름을 파악할 수 있다지만 사람의 본성은 지금 시대와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시간이 흐르면서 과학과 문명의 발달로 생활방식과 형태가 상상할 수도 없을 정도.. 책을 읽고 2020.02.18
반딧불이 - 무라카미 하루키 반딧불이 - 무라카미 하루키 무념무상(無念無想)의 뜻을 사전에서 찾아보면 ‘모든 생각을 떠나 마음이 빈 상태’라고 한다. 그런데 그런 감정이나 상태를 글로 표현하자면 쉽지가 않다. 바람이 거의 없는 햇빛이 강한 밖을 바라보며 어떤 생각에 집중해 있다가 햇살의 눈부심에 생각이 .. 책을 읽고 2019.12.19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 히가시노 게이고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 히가시노 게이고 사람과 사람 사이의 인연이 끊기는 것은 뭔가 구체적인 이유가 있어서가 아니다. 아니, 표면적인 이유가 있었다고 해도 그것은 서로의 마음이 이미 단절 된 뒤에 생겨난 것, 나중에 억지로 갖다 붙인 변명 같은 게 아닐까. 마음이 이어져 있다면 인.. 책을 읽고 2019.12.14
파리의 아파트 - 기욤 뮈소 파리의 아파트 - 기욤 뮈소 기욤 뮈소의 소설을 몇 번째 읽는 거지? 잘 모르겠다. 읽을 때마다 푹 빠져서 며칠을 헤어나지 못하고 힘들어하곤 했었다. 이번에 이책 <파리의 아파트>를 손에 쥔 것은 지난달에 이어 이번 달 말에 또 파리 여행을 가기 때문이었다. 예전처럼 읽기시작하고 .. 책을 읽고 2019.12.07
다정하게 - 흔글 지음 다정하게 - 흔글 지음 같은 물건, 같은 곳, 같은 사람, 비슷한 상황 사람마다 느끼고 생각하고 대하는 게 다르다. 쌀쌀한 가을 날 비가 내리는 것을 보고 어떤 이는 감성이 발동해 글을 쓸 것이고 어떤 이는 세상에서 가장 우울한 표정으로 외로움을 탈 것이고 또 어떤 이는 기다리는 비라며.. 책을 읽고 2019.11.27
말센스 - 셀레스트 헤들리 지음 October 21, 2019 말센스 - 셀레스트 헤들리 지음 흥분하지 않고 우아하게 리드하는 [말센스]라는 소개를 보고 책을 잡았다. 내가 사회성이 조금 떨어지고 일반적인 말투 또한 너그러운 편이 되질 못해 말하는 법에 관한 책을 여러 가지 읽었는데 이 책은 유독 두 번을 연달아 읽고 책에서 소개한 말센스 16.. 책을 읽고 2019.10.21
나는 단순하게 살기로 했다 -사사키 후미오 지음- 나는 단순하게 살기로 했다 -사사키 후미오 지음- 이 책을 소개할 때 ‘물건을 버린 후 찾아온 12가지 놀라운 인생의 변화’라는 글이 나온다. 이 문장과 버리지 못하는 내 습관 때문에 이 책을 손에 잡았다. 미래를 예측하고 미래를 생각하는 동물은 인간밖에 없다고 한다. ‘미래의 어떤 .. 책을 읽고 2019.08.27
25시 C. V. 게오르규 25시 C. V. 게오르규 <25시>하면 떠오르는 게 예전의 학창시절(중, 혹은 고교 시절)에 봤던 영화포스터다. 영화를 두어 번 본 것 같기는 한데 내용은 전혀 생각나지 않지만 주연인 안소니 퀸의 크고 주름진 얼굴의 표정이다. 우는 것이 아니고 웃는 것도 아닌 표정 요즘 말로 ‘웃픈’과는.. 책을 읽고 2019.08.02
여행의 이유 -김영하- 여행의 이유 -김영하- 뉴욕에 살던 어느 날 아내가 불쑥 이런 말을 했다. “여행 가고 싶다.” “지금도 여행 중이잖아.” 아내는 고개를 가로 저었다. “아니, 이런 거 말고 진짜 여행.” 마치 꿈을 꾸는 꿈 같은 것인가? 아니면, 꾸역꾸역 밥을 입안으로 밀어 넣으며, 정말 맛있는 걸 먹고 .. 책을 읽고 2019.07.09
호모 데우스 - 유발 하라리 호모 데우스 - 유발 하라리 얼마 전 한국의 TV를 보는 데 강남 근처의 산후조리원에 대한 이야기였다. “왜 턱없이 비싼 산후조리원에 가느냐?”는 질문에 한 사람이 “좋은 프로그램 때문”이라고 하였지만 두 번째 아이를 낳고 그곳에 다녀왔다(첫 번째 아이를 낳았을 때는 거기에 가지 .. 책을 읽고 2019.07.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