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 여행 2410

천일여행 2793일째 2023년 2월 11일(토) 애틀랜타/오전/흐림, 오후/비

천일여행 2793일째 2023년 2월 11일(토) 애틀랜타/오전/흐림, 오후/비 27/0/42 오늘은 골프를 쉬는 걸로 했다. 오전에는 흐리지만 12시 가까이부터 많은 비가 예상된다는 일기예보에 오늘은 쉬는 날로 정했다. 헌데 그런 날은 몸이 마음에게인지 아님 마음이 몸에게인지 어리광을 부린다. 여기 저기 쑤시고 아픈 것 같고 귀에 들리는 소리가 날카롭고 삐~에 가까운 소리가 들리는 것 같은 데 진짜인지 아님 환청인지 분간이 가질 않는다. 마음은 허전한 것 같으면서 나 혼자 고립되어 있는 것 같은 그래서 뭔가 불안함이 짓누르는 느낌까지 있으면서 평정 유지가 쉽지를 않다. 밤사이 괴롭히던 편두통에 약을 먹어야 할지 말아야 할지 정하지 못하는 데 이 또한 마음을 편치 않게 하는 데 적지 않은 몫을 차지한다...

천일 여행 2023.02.12

천일여행 2792일째 2023년 2월 10일(금) 애틀랜타/오전/흐림, 오후/대체로 맑음

천일여행 2792일째 2023년 2월 10일(금) 애틀랜타/오전/흐림, 오후/대체로 맑음 27/0/41 오늘은 SGGA Board Meeting이 있는 날이다. 나는 모여서 미팅하는 것으로 알고 Golf Grill에 갔는데 시간이 되어도 나타나는 멤버가 없어 Scott의 사무실로 갔더니 화상미팅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였다. 얼른 조용한 곳에 자리를 잡고 화상으로 연결 미팅을 했는데 대면 미팅을 하는 것 보다 잡다한 다른 이야기를 많이 하지 않아 30여분 만에 마쳤다. Board Meeting을 고려해 오늘 골프는 10시 45분 혼자 걷는 것으로 예약했었지만 어제 저녁 전 선생이 ‘이모님은 아기 돌잔치 준비로 못 나갈 것 같아 내 시각으로 Join했다’는 메시지가 도착해 오늘 둘이 같이 골프를 하기로 되어..

천일 여행 2023.02.11

천일여행 2791일째 2023년 2월 9일(목) 애틀랜타/오전/흐림/간간이 약한 소나기, 오후/흐림, 저녁/비

천일여행 2791일째 2023년 2월 9일(목) 애틀랜타/오전/흐림/간간이 약한 소나기, 오후/흐림, 저녁/비 26/0/40 아침에 내가 보는 Fox 일기예보에 따르면 골프하는 데 거의 문제가 없을 것으로 판단하였는데 다른 사람들은 비가 많이 내릴 것으로 알았는지 많은 사람들이 Tee 취소를 해서 Tee sheet에는 대부분이 비어 있었다. Pines으로 출발 할 때 Scoot이 오늘 골프는 앞서 혼자 출발한 Kevin Kim과 우리 그룹인 전 선생과 나 등 셋뿐이라는 이야기를 했을 정도로 골프장이 텅텅 비었다. 이모님은 손자 첫돌 준비한다는 이유로 나오지 않아 전 선생과 나 둘이 Pines-Meadows를 돌았고 전반 두 번째 홀에 한 사람이 카트를 타고 우릴 Pass해 갔고 후반 5번 홀에서 6번 홀..

천일 여행 2023.02.10

천일여행 2790일째 2023년 2월 8일(수) 애틀랜타/맑음

천일여행 2790일째 2023년 2월 8일(수) 애틀랜타/맑음 25/0/39 오늘 골프는 전 선생부부와 나, 그리고 Eddie Hahn 등 넷이 Pines-Meadows에서 플레이. Pines 1번 홀에서 오랜 만에 만난 Eddie와 이야기를 나눴다. "You won Sugarloaf Championship, right?" "What ugarloaf Championship?" "I've heard, you won some tournament" "Ah! Player of The Year" "Yeah, that one" "Yes" "Congratulation!" “Thank you" 진얼이 또래인 그를 4~5개월 만에 만났기에 그렇게 인사를 주고받으며 골프를 시작했다. 아침에 약간 흐리기는 했지만 어제보다 ..

천일 여행 2023.02.09

천일여행 2789일째 2023년 2월 7일(화) 애틀랜타/맑음

천일여행 2789일째 2023년 2월 7일(화) 애틀랜타/맑음 24/0/38 “오늘 잘 쳤습니다. 감사합니다” 전 선생부부와 골프를 마치며 내가 인사를 건네자 이모님이 답하셨다. “네, 잘 놀았어요” “오후 잘 쉬고 내일 봐요. 우리 가족 같다” 오늘 만났는데 내일 또 만나게 되니 내가 하는 말에 이모님이 또 응대하셨다. “가족 같은 게 아니라 가족이지?” “네, 맞네요. 가족” 오늘 아침은 추웠지만 온도가 급격히 올라가 이른 오후에 거의 70도가 되었다. 아침의 일기예보에서 ‘봄 같은 날’이라고 했는데 정말 따뜻한 날에 골프를 했다. 걸으면서 전반 9에 지난 번 한국 방문 때 아해가 선물로 준 조수미 음악을 들었는데 후반에는 다시 Piano Chamber음악을 들었다. Meadows 1번 홀 그린에 있..

천일 여행 2023.02.08

천일여행 2788일째 2023년 2월 6일(월) 애틀랜타/맑음

천일여행 2788일째 2023년 2월 6일(월) 애틀랜타/맑음 23/0/37 “What's your shoe size?" 어제 골프를 할 때 Arun Lakhanpa이 내게 물었던 말이다. "Normally 7, why?" "Looks same my size" 내 골프화 크기를 보고 그렇게 이야기했음 직한데 나는 Arun보다 키가 크다고 생각했는데 그건 나만의 생각이었나 보다 다른 사람들이 볼 때는 저 작은 사람과 내가 크게 다르지 않은 거구나. ‘내가 저렇게 작다니...’ (내가 생각하기에 Sugarloaf에서 Arun이 제일 작은 것 같았는데...) 그의 골프화를 바라보며 비슷하기에 대답하고 이야기를 이어갔다."Yeah~" "Ecco now?" "Yes" "40?" "Right size 39 wide..

천일 여행 2023.02.07

천일여행 2787일째 2023년 2월 5일(일) 애틀랜타/대체로 맑음

천일여행 2787일째 2023년 2월 5일(일) 애틀랜타/대체로 맑음 23/0/36 오늘도 Frost Delay, 하지만 나는 운동량을 채울 마음에 오후에 걷기로 했다. 때문에 오전 시간을 집에서 보내야 했는데 익숙하지 않은 아침의 시간이지만 나름 허투루 보내지 않기 위해 애를 써야했다. 아픈 손목과 어깨에 적외선 찜질을 했고 발목과 종아리 역시 저주파마사지로 풀어주었으며 시간을 가지고 스트레칭까지 하면서 몸을 달랬다. 갈아먹는 아침을 먹고는 오늘도 1층에 내려가 커피를 만들어 왔는데 조금 더 움직여보자는 마음에서였다. 따뜻한 커피를 감싸 차가운 손을 데우는 것도 하나의 즐거움이었고 커피 향기를 음미하며 음악을 듣는 것 또한 여유로운 생활을 누리는 것 중 하나다. 지난 번 Mediation하기 전부터도 ..

천일 여행 2023.02.06

천일여행 2786일째 2023년 2월 4일(토) 애틀랜타/맑음

천일여행 2786일째 2023년 2월 4일(토) 애틀랜타/맑음 22/0/35 오늘도 어제와 비슷하게 차갑고 맑은 날이다. 하지만 기온이 많이 낮아 Frost Delay 2시간, 때문에 아침 시간을 집에서 보냈다. 키친 정리하고 스트레칭하고 간단한 아침요기를 하는 등의 시간을 보내다 1층에 내려가 Package Pick하면서 커피를 만들어 와서 마셨다. 집에서 만들어 마시는 커피보다는 약간 옅어 색다른 맛을 즐긴다. 오늘 골프는 전 선생부부와 안 사장과 나 등 넷이 Stables-Pines를 돌았다. Stables 4번 홀, 원래 파5인데 공사 중이라 파3로 플레이를 하는 데 오늘의 첫 버디를 만들어낸 홀이다. 그리고 두 번째 버디는 Pines 7번 홀, 파3에서 했다. 아침 날씨는 추웠지만 햇살이 좋아 ..

천일 여행 2023.02.05

천일여행 2785일째 2023년 2월 3일(금) 애틀랜타/맑음

천일여행 2785일째 2023년 2월 3일(금) 애틀랜타/맑음 21/0/34 기온이 낮았지만 맑은 날씨의 하루였다. 너무 낮은 것 같아 Frost Delay될 것 같아 느긋하게 아침 준비를 하다가 이메일을 보니 Delay가 없다기에 속도를 올려 채비를 마치고 골프장으로 향했다. 금요일임에도 그리 막히지 않아 빠르게 골프장에 도착했다. 준비를 마치고 연습장에 올라가니 전 선생부부가 연습하고 있어 인사를 주고받았다. “저이가 Mike한테 이야기했어요” 이모님이 내게 다가오며 한 말이었다. 그러자 전 선생이 내게 오며 “내가 Tee time 잡는 거 Mike한테 이야기했어요” 나는 입을 다물고 고개만 주억거렸다. ‘Mike도 마음이 편치 않겠다’란 생각을 하면서 “잘 하셨어요. Mike는 Jun하고 잘 놀면 ..

천일 여행 2023.02.04

천일여행 2784일째 2023년 2월 2일(목) 애틀랜타/비

천일여행 2784일째 2023년 2월 2일(목) 애틀랜타/비 20/0/33 비가 내린다. 이번 겨울, 비가 참 많이 내린다. 눈이 내리지 않는 걸 다행으로 여겨야하지만 맑은 날이 더 많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은 운동 못하는 것에 대한 아니 어쩌면 골프 못하고 집에 있어야 한다는 것 때문일 게다. 아해의 정성스러운 모닝콜에 몸을 일으켜 날씨부터 확인하고는 ‘운동 못하겠네’라면서도 다시 눕지 않기 위해 갈아먹는 아침을 먹고는 1층에 내려가 커피를 만들어 올라오려는 데 Front Desk에서 만난 Stephen이 다가오며 “Hi, Mr. Song. me last day today"라며 바라보는 데 선한 눈망울이 보였다. 주먹을 내밀이 인사를 하면서 ‘무슨 선물이라도 해야 하나?‘하는 생각을 했다. 오며가며 인사를..

천일 여행 2023.0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