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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일여행 3148일째 2024년 2월 1일(목) 애틀랜타/맑음

천일여행 3148일째 2024년 2월 1일(목) 애틀랜타/맑음 10/32 편두통이 있으면 ‘오늘 또 두통이 있네.’라면서도 ‘곧 나아지겠지.’라는 가벼운 생각을 한다. 그 만큼 성인이 되어서는 거의 달고 사는 것이기에, 그러다 나아지기에 그렇게 생각을 하는 거다. 하지만 가끔은 ‘그냥 편두통이 아니고 이번엔 뭔가 다른 이유가 있어 아픈 건 아닌가?’하는 두려움과 걱정을 하는 경우가 있다. 어제 저녁에 두통이 시작되었고 두통약(엑시드린 마이그래인)을 먹었음에도 자는 중에 두통이 이어졌을 때, 아니 두통이 더 있다고 느꼈을 때 그런 두려운 생각을 했다. ‘한국을 다녀 온 후 자주 아픈데 뭔가 다른 이유가 있어 그런 건 아니겠지?’라는 걱정이 들었다. 물론 한국을 가서 혹은 한국을 다녀와서 시차와 환경적응을 ..

천일 여행 2024.02.02

도둑맞은 집중력(Stolen Focus)-요한 하리 지음, 김하현 옮김, January 13, 2024

도둑맞은 집중력(Stolen Focus)-요한 하리 지음, 김하현 옮김, January 13, 2024 책에 이런 내용이 있다. 한 마을의 옆에 흐르는 냇물에 시체 한 구가 떠내려 왔다. 마을사람들은 시체를 건져 정성을 다해 장례식을 치르고 묻어주었다. 다음 날 시체 두 구가 떠내려 왔다. 마을사람들은 이번에도 시체를 건져 정성을 다해 장례식을 치루고 묻어주었다. 셋째 날 세 구의 시체가 떠내려 왔다. 그 때서야 마을 사람들은 시체가 왜 떠내려 오는지 냇물의 상류로 올라가 보았다. 시체가 떠내려 오는 원인을 파악하기 위함이었다. 예전에 한 한의사가 이런 말을 했었다. “양 의학은 상처가 나면 소독약을 바르고 약을 발라 치료해 줍니다. 왜 상처가 났는지는 확인하지도 않은 체 말입니다. 한 의학은 치료의 근..

책을 읽고 2024.01.13

내가 나에게

내가 나에게 아침에 좋은 햇살로 맑던 하늘에 구름이 많아지고 흐려졌다 번쩍번쩍 우르르 쾅쾅하며 금방이라도 비가 내릴 것 같다 고요함에 귀 기울이고 먼 하늘을 바라보다 조금 공허함이 밀려왔고 벅찬 사랑이 채워졌다 울고 싶을 정도로 누굴 그리는 걸까? 그냥 나에게 나를 기대고 쓰담쓰담 토닥토닥 나에게 속삭인다 사·랑·해· August 15 2023

천일여행 2972일째 2023년 8월 9일(수) 애틀랜타/맑음

천일여행 2972일째 2023년 8월 9일(수) 애틀랜타/맑음 151/83/221 오늘은 수요일 그래서 20분 일찍 일어나는 날, 5시 40분 몸을 일으켰다. 아침 루틴의 스트레칭을 마치고 어름 없는 스무디를 만들면서 최근 들어 거의 넣지 않던 잣을 한 스픈 넣었다. ‘오랜만에 넣어 혹시 설사하는 건 아니겠지?’라는 생각을 했지만 마실 때 고소한 잣 향이 나서 좋았다. 채비를 마치고 골프장에 도착 Check in을 하고 10번 홀로 이동했다. 오늘 골프 시작은 Joy Kim 부부와 함께 한 날이다. Tee Box에서 Joy Kim이 내게로 와서는 “어제 귀 간지럽지 않았어요?” “왜요?” “어제 우리가 송 작가님 이야기 많이 했거든요.” “그러세요?” “어제까지 노스캘로라이나 찰스톤 해변에서 여유롭게 놀..

천일 여행 2023.08.10

천일여행 2959일째 2023년 7월 27일(목) 애틀랜타/맑음

천일여행 2959일째 2023년 7월 27일(목) 애틀랜타/맑음 138/83/208 봉침(蜂針)을 맞았다. 어제 밤잠은 오래 잘 잔편이다. 지난 화요일 밤과 비슷한 패턴으로 깼지만 눈을 감고 버티다 잠에 들어 잘 자고는 6시에 일어났다. 스트레칭과 어름 없는 스무디로 아침 식사, 1층에 커피를 만들어 오는 증의 아침 루틴을 마치고 7시를 조금 넘겨 집을 나섰다. 7시 20분 언저리에 골프장에 도착, 채비를 하고 클럽하우스 방향으로 가는 데 앞에 곽승 선생께서 카트를 끌고 걸어가는 모습이 보였다. 골프장에 들어서 인사를 나누는 데 곽 선생님은 오늘 7시 3분이 Tee time이었지만 늦게 도착하신 거라며 같이 플레이를 하자셨다. 클럽하우스로 들어가 Check in을 하고 1번 홀 티 박스에 7시 30분 직..

천일 여행 2023.07.28

천일여행 2958일째 2023년 7월 26일(수) 애틀랜타/맑음

천일여행 2958일째 2023년 7월 26일(수) 애틀랜타/맑음 137/83/207 지난 월요일 많이 못 잤고 어제 낮잠을 자지 않았기에 깊이, 많이 잘 것을 기대하고 잠자리에 들었는데 11시 중반에 한 번 깨서는 다시 잠들었지만, 3시 중반에 두 번째 깨서는 잠을 이루지 못하고 뒤척이다가 5시 30분 조금 전에 그냥 일어났다. 회사의 Security Deed와 Payment는 William이 잘 할 것으로 믿기 때문에 잠을 못 이루게 할 걱정거리는 벗어났는데 왜 그랬을까? 꼬리를 물고 깊이 걱정하거나 생각했던 건 없었다. 단지 아해가 9월 중순 지나서 온다니 무엇을 하는 게 좋을까하는 생각이 마음을 끌었지만 달리 깊이 빠지지는 않았다. 아마도 드디어 아해가 은퇴를 하니 앞으로 어떻게 사는 게 좋은지에 ..

천일 여행 2023.07.27

천일여행 2957일째 2023년 7월 25일(화) 애틀랜타/맑음

천일여행 2957일째 2023년 7월 25일(화) 애틀랜타/맑음 136/83/206 어제 밤 자다가 수시로 깼고 자는 중에도 깊은 잠을 이루지 못한 것 같았다. 그럼에도 스마트워치에는 8시간 21분, 수면점수가 80이라 표시 된 걸로 위안을 가졌다. 자주 깨고 깊은 잠을 이루지 못했음에도 많이 뒤척이지는 않았음 의미하기 때문이다. 오늘 일정은 조금 복잡함에 점검과 갈등을 하며 아침루틴을 이어갔다. 그리고 골프장에 도착하니 7시 20분, 7시 39분이라고 check in을 하는데 옆에 있던 Allen이 7시 30분이란다. 암튼 check in을 하고 밖으로 나와 스타터에게 가는 데 Allen도 따라 나왔다. 스타터에게 이야기를 하니 7시 30분에 Allen과 같이 나가란다. 그 때서야 Allen이 내 시각..

천일 여행 2023.07.26

천일여행 2956일째 2023년 7월 24일(월) 애틀랜타/맑음

천일여행 2956일째 2023년 7월 24일(월) 애틀랜타/맑음 135/83/205 어제의 묵직한 몸이 자고 일어났더니 조금 나아져 다행이었다. 아침 스트레칭 등 움직일 때 몸의 컨디션을 가늠할 수 있는데 오늘은 아주 좋다고 볼 수는 없었지만 어제의 걱정은 그만해도 될 것 같은 그런 하루의 출발이었다. 꿈자리가 그리고 마음의 불편함은 송도 아파트 건, 회사의 Security Deed, 자동차 수리에 Stockbridge Land까지 처리해야 할 것들이 제법 많아 그랬으리라. 걱정한다고 절로 처리될 일들이 아닌 것을 알기에 덜 생각하고 덜 걱정하려 하지만 마음의 부담은 그러지 않은 것 같다. 오늘은 진행이 어떻게 되는지 확인과 점검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고 잠자리에 들어 그랬던 것 같다. 오늘도 골프는 7..

천일 여행 2023.07.25

천일여행 2955일째 2023년 7월 23일(일) 애틀랜타/맑음

천일여행 2955일째 2023년 7월 23일(일) 애틀랜타/맑음 134/83/204 다른 날에 비해 유난히 고단하다. 오래 누워있기는 했지만 잠을 깊이 못 잔 원인이겠지만 어제 저녁 외출을 다녀온 것도 원인 중 하나 일게다. 지난 이틀과는 다르게 오늘 아침은 유난히 맑고 약간 뿌연 게 많이 더울 것으로 생각은 했지만 Weather App에서는 맑지만 기온은 80대 중반 정도고 비가 내릴 확률은 5% 언저리, 비 내릴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의미다. 고단함을 풀어보고자 천천히 스트레칭을 하고 얼음을 넣지 않은 나만의 스무디를 만들어 먹고는 1층에 내려가 커피를 만들어 올라왔다. 화장실에 앉아 Sudoku를 하며 거사를 치렀는데 다른 날에 비해 충분히 빠져 나가지 않은 것도 몸의 고단을 더하는 데 일조한..

천일 여행 2023.07.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