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 여행 2410

천일여행 2651일째 2022년 9월 22일(목) 애틀랜타/맑음, 오후에 소나기

천일여행 2651일째 2022년 9월 22일(목) 애틀랜타/맑음, 오후에 소나기 166/36/265 목요일은 걸어서 골프하는 3일째, 가장 몸에 부치는 날이다. 그러다 금요일은 괜찮고 토요일은 주로 카트를 타니까 잘 넘어가고 일요일 괜찮고.... 오늘이 그 날이다. 거기다 월요일 주사 맞은 후유증이 계속되는 것 같았고 또 거기다 갑자기 더워진 낮의 기온이 몸을 더 처지게 하면서 후반 몇 홀은 남기고는 ‘정말 힘들다.’는 말이 절로 나왔다. 전 선생 부부와 Pines-Meadows를 돌았는데 두 사람이 카트를 타고 이동하는 데 뒤처지지 않으려 중간에 조금 빠르게 걸음을 한 것도 페이스 조절에 힘들게 하면서 발걸음을 무겁게 하는 데 일조했다. 그럼에도 잘 놀았다. 변호사는 여전히 연락이 되지를 않는다. To..

천일 여행 2022.09.23

천일여행 2650일째 2022년 9월 21일(수) 애틀랜타/맑음

천일여행 2650일째 2022년 9월 21일(수) 애틀랜타/맑음 165/36/264 내 몸은 어떠한 것에 대한 반응이 한 템포 느린 특성이 있다. 지난 월요일 맞았던 코로나와 독감 예방주사에 대한 몸에서 느끼는 게 어제보다는 오늘 더 힘들다. 보통 사람들은 당일 그리고 그 다음, 그리고는 조금씩 옅어지는 데 나는 당일, 그리고 다음 날은 조금 약하고, 그 다음날 힘드니 말이다. 젊었을 때 알게 된 것인데 안 하던 운동을 심하게 하면 보통사람들은 그 다음 날 힘들어하며 어기적거리다 그 다음 날은 나아지는 데 나는 다음 날 괜찮다가 그 다음 날 어기적거리곤 하는 편이었다. 물론 어제는 타이레놀을 먹었고 오늘 아침은 진통소염제를 먹느라 타이레놀 멈췄고 오늘 날씨가 거의 여름처럼 어제보다 훨씬 더 덥고 뜨거워 ..

천일 여행 2022.09.22

천일여행 2649일째 2022년 9월 20일(화) 애틀랜타/맑음

천일여행 2649일째 2022년 9월 20일(화) 애틀랜타/맑음 164/36/263 “송 선생님 Last July보다 Least 30야드 더 나가는 것 같아요.” 골프장의 Stables 5번 홀에서 내 드라이버 샷을 보고 Mike가 했던 소리다. “그러기야 하겠어요? 그런데 잘 맞네요.” 30야드는 너무 과장이지만 날아가는 거리 10야드, 구르는 거리 5야드 합치면 15야드 정도는 더 나가는 데 기분이 좋은 건 방향이 좋아 페어웨이에 떨어져 많이 구르는 거다. 아침 연습장에서 점검한 드라이버 샷 거리는 200야드도 힘들다. 물론 Up hill에 맞바람까지 있어 그러겠지만 내 느낌으로는 최근 드라이버 샷 평균거리가 200 남짓 정도인 것으로 보아 지난 7월까지는 정말 어처구니없는 거리였음이 분명하다. 며칠..

천일 여행 2022.09.21

천일여행 2648일째 2022년 9월 19일(월) 애틀랜타/맑음

천일여행 2648일째 2022년 9월 19일(월) 애틀랜타/맑음 163/36/262 여유로움과 조급증 어떤 날 골프장으로 가기위해 I-85를 달리면서 자동차의 속도를 77마일로 세팅을 하고는 도착할 때까지 누군가를 추월하지 않고 누군가 나를 추월하려해도 그냥 내 속도로 가기로 작정을 한다. 초반 몇 분, 혹은 다른 차들이 옆을 달리거나 끼어들지 않으면 그 마음을 유지한다. 그러다 어떤 차가 추월해 내 앞길에 들어와 브레이크를 밟아 내 차 속도를 늦추면 ‘못 끼어들게 할 걸 그랬나?’하는 마음이 들 때가 있고 앞에 가던 자동차의 앞에 가로구치는 게 없음에도 느릿하게 가고 있으면 추월하고픈 마음이 들기도 한다. 대체적으로 그런 일이 있어도 이미 작정한 마음을 유지하다가 비슷한 일이 몇 번 반복되면 작정의 마..

천일 여행 2022.09.20

천일여행 2647일째 2022년 9월 18일(일) 애틀랜타/맑음

천일여행 2647일째 2022년 9월 18일(일) 애틀랜타/맑음 163/36/261 며칠 전부터 살살 기침을 한다. 주로 봄에 많은 꽃가루 때문인 것으로 추측이 되지만 다른 한 편으로는 코로나가 아닌가하는 걱정이 되기도 한다. 코로나 테스트 Sets가 있기는 하지만 게을러서인지 아님 정말 코로나가 걱정되어서인지 테스트 할 엄두도 내지를 않는다. 오늘은 Chastain Park Golf Club에서 임창재 사장과 골프를 하고 마지아노스에서 점심을 먹고 집에 돌아와 세탁기를 돌리며 쉬었다. 점심을 먹었기에 저녁은 간단하게 찹쌀누룽지를 끓였고 버섯볶음을 데워 오이이김치 등과 함께 먹었다. 저녁이 되면서 몸살이 있는 것처럼 약간 쑤시는 것 같아 조금은 걱정이다. 내일은 좋아지기를 바라며 오늘을 마무리한다. 오늘..

천일 여행 2022.09.19

천일여행 2646일째 2022년 9월 17일(토) 애틀랜타/맑음

천일여행 2646일째 2022년 9월 17일(토) 애틀랜타/맑음 162/35/260 어제 왼손이 아팠던 것은 지난 목요일 저녁부터 진통소염제를 중단했음이 확실하다. 어제 진통이 심해 어제 저녁부터 다시 진통소염제를 먹었고 오늘 골프를 했는데 어제와 같은 통증은 없었다. 그러니까 지난 목요일까지 통증이 거의 없었던 이유는 나아서 그런 게 아니라 진통소염제로 통증이 억제되었음이다. 오늘 골프는 전 선생부부와 안 사장 등과 함께 카트를 타고 Stables-Pines를 돌았는데 Mrs. 전은 몸이 좋지 않다며 후반 두 번째 홀부터 쉬더니 다섯 번째 홀에서 혼자 집으로 들어가셨다. 집으로 들어가기 직전 아주 미안한 표정으로 나에게 다가와 “유럽 크루즈 갔을 때 아픈 적이 있었는데 그 초기 증상과 비슷해요. 그래서..

천일 여행 2022.09.18

천일여행 2645일째 2022년 9월 16일(금) 애틀랜타/맑음

천일여행 2645일째 2022년 9월 16일(금) 애틀랜타/맑음 161/35/259 어제 저녁부터 진통소염제를 먹지 않기로 결정했던 가장 큰 이유는 왼손에 통증이 없어 많이 나았던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었다. 오늘 아침 일어나서 스트레칭을 할 때 그랬고 골프장에 도착해 연습스윙을 시작할 때도 통증이 거의 없었다. 하지만 몇 개의 연습 샷을 하고나서 통증이 느껴졌고 연습 개수가 늘수록 점점심해지면서 어제의 진통소염제 중단의 결정이 잘 한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지난 달 심했던 수준까지는 아니더라도 통증은 점점 심해져 골프를 하던 중, 그리고 마치고 집에 도착할 때까지 쉬지 않았다. 아무래도 진통소염제를 당분간은 더 먹어야 할 것 같다. 오늘 골프는 Mike와 전 선생 부부 등 넷이 Pines을 출발했고..

천일 여행 2022.09.17

천일여행 2644일째 2022년 9월 15일(목) 애틀랜타/맑음

천일여행 2644일째 2022년 9월 15일(목) 애틀랜타/맑음 160/35/258 "한 집에 사는 우리 아이들보다 더 자주 만나게 되겠네요.“ 오늘 함께 골프를 한 전 선생부부와 골프를 마치면서 내일, 그리고 모레(토요일)도 만나게 되었다는 내 이야기에 Mrs. 전께서 잘 되었다며 한 말씀이었다. 원래 오늘은 그 부부보다 바로 앞 그룹에서 Mike와 걷는 것으로 되어있었지만 시작하기 얼마 전 첫 그룹에 Mike의 친구인 최준영, 그리고 인도계 젊은이 Rishi Nigam 등 셋이 카트를 타는 것으로 되어있기에 셋이 같은 Tee에서 치고 걷는 내가 속도에 방해가 되지 않기 위해 바로 뒤 그룹인 전 선생부부에 내가 Join하게 되었다. 셋이 Stables-Meadows에서 플레이를 했는데 내가 전반 9에 ..

천일 여행 2022.09.16

천일여행 2643일째 2022년 9월 14일(수) 애틀랜타/맑음

천일여행 2643일째 2022년 9월 14일(수) 애틀랜타/맑음 159/35/257 "단짝이 만나게 되겠네요.“ 퍼팅연습장에서 만난 Mrs. 전께서 오늘 나와 Eric 둘이 골프를 하게 된 Tee sheet에 대해 이야기를 하는 상황이었다. 안쓰럽다는 건지 아님 잘 해보라는 건지 모르지만 그렇게 하시는 말씀에 “네, 그렇게 되었네요. 어쩌면 18홀 내내 입 꾹 다물고 치지요.”라는 대답을 했다. 원래는 Mike와 Kevin이 함께였었지만 두 사람은 어제 밤에 취소를 해서 Eric과 단둘이 남게 되었는데 한 편으로는 잘 해봐야지, 또 다른 한 편으로는 될 대로 되라지였다. Pines 1번 홀에서 그야말로 어색한 시작을 하게 되었는데 "Good morning!"이라는 내 인사말에 들릴 듯 말 듯한 소리로 "..

천일 여행 2022.09.15

천일여행 2642일째 2022년 9월 13일(화) 애틀랜타/맑음

천일여행 2642일째 2022년 9월 13일(화) 애틀랜타/맑음 158/35/256 그야말로 한국에서 이야기하는 천고마비(天高馬肥), 너무 맑고 푸르른 가을하늘의 날씨였다. 아침 기온이 60도 아래로 내려가 쌀쌀해 Jacket에 긴 바지를 입고 집을 나섰고 골프를 시작하고 한 시간 정도 지난 뒤 Jacket을 벗고 대신 조끼를 입었다가 후반에 들어서 얼마 지나지 않아 그 조끼까지 벗어야 할 정도로 기온이 올라갔다. 좋은 햇살을 만끽하려 더위를 식히는 우산을 펼 생각도 안하고 걷는데 몸이 가볍고 기분이 좋았던 것은 어제 잘 잤기 때문이다. 어제 잠자리에 들기 전 조금은 다른 편두통이 심해 왼쪽 목에 저주파마사지를 20분 하고서도 두통이 진정되지 않아 조금 이르게 잠자리에 들면서 자다가 많이 아프면 약을 먹..

천일 여행 2022.09.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