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 여행 2410

천일여행 2631일째 2022년 9월 2일(금) 애틀랜타/대체로 맑음, 간간이 소나기, 늦은 오후/흐리고 비

천일여행 2631일째 2022년 9월 2일(금) 애틀랜타/대체로 맑음, 간간이 소나기, 늦은 오후/흐리고 비 149/35/245 밤사이 편두통이 심했지만 그냥 참고 자다가 아침에 일어 스트레칭을 하며 ‘이건 안 되겠다.’싶어 약을 먹었다. 때문인지 오늘 골프를 걸을 때 몇 홀은 어지러움이 있었다. Mike와 Pines를 시작했고 후반은 Meadows를 혼자 걷다가 8번 홀에서 뒤를 따르던 전 선생부부와 만나 두 홀을 함께 했다. 그들 부부는 Eric과 같이 치다가 Eric은 7번 홀을 마치고 집으로 들어갔기에 서둘러 따라와 함께 할 수 있었다. 대체적으로 날씨가 좋았는데 전 선생 부부와 만난 마지막 두 홀에서 잠시 소나기를 만났고 샤워 후 집으로 향하는 길에서 중간에 한두 번 소나기가 지나갔다. 이번 주..

천일 여행 2022.09.03

천일여행 2630일째 2022년 9월 1일(목) 애틀랜타/맑음

천일여행 2630일째 2022년 9월 1일(목) 애틀랜타/맑음 148/35/244 “요즘 드라이버 샷이 많이 길어졌어요.” 오늘 골프를 같이한 Mrs. 전의 이야기다. “네, 스윙이 좋아졌습니다. 그런데 모두 전 선생님 덕입니다.” “그래요, 왜요?” “제가 지난봄에 오른쪽 옆구리 근육에 문제가 생겨 풀스윙을 못하다가 나았는데 많이 좋아졌음에도 계속 아파서 스윙을 조심스럽게 했었거든요. 그런데 지난 번 전 선생님께서 알려주신 Coin Patch를 옆구리에 붙이기 시작하고 스윙을 해도 통증을 거의 느끼지 못하겠어서 자신감이 붙다보니 좋아졌습니다.“ “그렇군요. 다행입니다.” 옆에서 듣던 전 선생이 “사신 일본제품이 좋은 모양이네요. 뭔지 좀 알려주세요.” “네.” 하고는 내 전화기를 건네며 “전화번호를 찍..

천일 여행 2022.09.02

천일여행 2629일째 2022년 8월 31일(수) 애틀랜타/맑음

천일여행 2629일째 2022년 8월 31일(수) 애틀랜타/맑음 147/35/243 “저기 Biopsy하는 날 Driver 있어요?” 오늘 같이 골프를 하던 Mrs. 전께서 후반 5번 홀(Stables)의 페어웨이에서 나에게 물었다. “네, 동생이 하기로 했습니다.” “여기에 동생이 살아요?” “네.” “다행이네요.” "물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만일 없었다면 어떻게든 해주시겠다는 표정이었고 물음에도 진심을 느낄 수 있었다. 너무 감사했다, 눈물이 날 정도로... ‘나도 주변 누군가 그런 일이 있다면 나서서 묻고 필요하다면 도움을 줘야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다시금 좋은 부부란 믿음이 갔다. 오늘 골프는 그 부부와 Mike 등 넷이 Pines-Stables를 돌았는데 Mike는 전반 8번..

천일 여행 2022.09.01

천일여행 2628일째 2022년 8월 30일(화) 애틀랜타/맑음, 오후에 흐리고 소나기

천일여행 2628일째 2022년 8월 30일(화) 애틀랜타/맑음, 오후에 흐리고 소나기 146/35/242 흠 잡을 것 없이 잘 계획된 대로의 하루 삶 선물 골프장에 도착해 채비를 마치고 연습장에 도착해 연습도 마치고 코스로 나가기위해 이동할 때 Dr. Fang부부를 만났다. 뭔가 줄 게 있다며 내 차에서 만나자며 나를 앞세우고 그들은 뒤를 따랐다. 자동차에 도착하자 지난번에 이야기했던 Moon Cake와 그들이 기른 호박 같은 채소를 두 개나 건네며 월병에 대해 또 장황하게 설명한다. 지난번에는 택배로 보내준다고 하더니 아마도 채소까지 건네주려다 보니 오늘 만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에 가지고 나온 것 같았다. 채소는 좋지 않은 기억이 있어 대략난감 했지만 어쩔 수 없는 일, 먹는 방법을 찾아보겠다는..

천일 여행 2022.09.01

천일여행 2627일째 2022년 8월 29일(월) 애틀랜타/맑음

천일여행 2627일째 2022년 8월 29일(월) 애틀랜타/맑음 145/35/241 월요일 아침 맑은 햇살이다. 그러지 않을 게 분명 한데도 참 오랜만에 보는 아침의 맑은 햇살 같은 느낌이다. 비발디의 4계를 듣는다. 음악에 문외한인 내가 가장 좋아하는 클래식 중 하나인데 바이올린 선율이 밖의 맑은 햇살처럼 간결한 날카로움으로 들린다. 어제 저녁 어머님과 통화를 했다. “요즘 조금 서운해.” “왜요?” “전에는 매주 빠뜨리지 않고 두 번씩 전화를 하더니 요새는 한 번만 하는 것 같아서.” 예전하고 똑같이 전화를 하고 있고 지난 번 한국을 다녀온 뒤로는 주로 영상통화까지 하는 데 이 같은 말씀을 여러 번 하셨다. “어머님, 아닌 데요. 전과 똑 같이 하면서 지금은 얼굴을 보면서까지 통화하는 데요.” “그래..

천일 여행 2022.08.30

천일여행 2626일째 2022년 8월 28일(일) 애틀랜타/맑음

천일여행 2626일째 2022년 8월 28일(일) 애틀랜타/맑음 145/35/240 오늘 골프도 Chastain Park Golf Course에서 임창재 사장부부와 릭 등 지난 일요일과 같은 조합으로 7:03am에 시작했다. 마샬과 Office 사람들이 늦게 도착해 시작 직전에 Check-in을 했고 출발해 두 번째 홀에서야 마샬이 나타나는 등 조금 엉성한 골프의 시작이었다. 네 번째 홀에서 릭은 앞 그룹이 많이 빠르게, 우리는 조금 늦는다며 혼자 앞으로 나가 이후 나머지 홀은 임 사장부부와 나, 셋이 플레이를 했다. 몸이 무거워 조금은 날카로워진 상태에서 플레이를 하는 데 껄렁거리며 성의 없는 듯한 임 사장의 플레이가 거슬렸지만 무시하자는 마음으로 다독이며 플레이를 계속했고 잘 마무리했다. 18홀을 마..

천일 여행 2022.08.29

천일여행 2625일째 2022년 8월 27일(토) 애틀랜타/맑음, 저녁/소나기

천일여행 2625일째 2022년 8월 27일(토) 애틀랜타/맑음, 저녁/소나기 144/34/239 오늘은 오후 1시에 한완희의 아들부부 피로연이 있어 Chastain Park Golf Club에서 이른 아침인 6시 54분에 임창재 부보와 골프를 했다. 골프가방과 헤드 커버, 보조가방에 사용하는 수건은 물론 옷까지 미국기로 도배한, 그러니까 지나치다 할 정도로 미국을 좋아하는 Scott이라는 백인도 함께 했다. 덩치가 크고 배도 많이 나와 ‘저 사람은 대변을 보고 어떻게 닥아 내지?’하는 쓸데없는 궁금증을 생기게 하는 그는, Trump 전미국대통령의 선거 슬로건 중 하나인 Great America의 백인우월주의적 성향의 사람에 근접한 사람 중 하나로 보였다. 담배까지 많이 피우니 시작할 때 이미 무섭고 두..

천일 여행 2022.08.28

천일여행 2624일째 2022년 8월 26일(금) 애틀랜타/맑음

천일여행 2624일째 2022년 8월 26일(금) 애틀랜타/맑음 143/33/238 오늘 골프는 Pines-Pines, 그러니까 Pines를 두 번 도는 건데 오늘 오후에 '1day Member-Guest' 토너먼트가 있어 Stables와 Meadows를 Closed. Mike와 전 선생부부 등 넷이 8시 첫 그룹으로 출발했다. Mike는 오후에 친구와 토너먼트에 참가하지만 오전에 연습차 플레이를 한단다. 두 번째 홀에서 혼자 나타난 Heather Farag를 보내고는 여유 있게 놀았다. Mike는 9홀만 마치고 떠났고 2nd turn은 셋이 플레이를 했는데 8번 홀 그린에 다가갈 무렵 비뇨기과에서 전화가 걸려 와서는 9월 6일의 Prostate Biopsy에 대한 재확인을 했다. 대부분의 내용이 지난 ..

천일 여행 2022.08.27

천일여행 2623일째 2022년 8월 25일(목) 애틀랜타/아침/비, 이후/대체로 맑음

천일여행 2623일째 2022년 8월 25일(목) 애틀랜타/아침/비, 이후/대체로 맑음 142/33/237 아침에 나갈 채비를 하고 있을 때까지 비가 내리고 있었다. ‘오늘 골프 못 할 수도 있겠구나.’라면서도 TV의 일기예보에 자꾸 눈길을 주면서 스트레칭과 아침을 챙겨 먹던 중, 9시 이후엔 비가 그칠 거라는 예보에 집을 나섰다. 골프장으로 가는 동안, 그리고 도착해서도 한 참 비가 내렸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컴퓨터와 책을 챙겨서 나왔기에 그냥 기다려 보는 걸로. 얼마 지나지 않아 골프장에서 도착한 메시지 비가 내리고 있어 'Slight delay'라며 Tee sheet를 보라기에 확인했더니 ‘원래 시작보다 20분 Delay’. 준비를 마치고 연습장에 올라가는 데 Samuel Jung이 혼자 걸어가는..

천일 여행 2022.08.26

천일여행 2622일째 2022년 8월 24일(수) 애틀랜타/대체로 맑음

천일여행 2622일째 2022년 8월 24일(수) 애틀랜타/대체로 맑음 141/33/236 오늘 일기예보도 어제와 비슷하게 아침에 흐리다 오후에 비가 내릴 확률이 높아지면서 소나기가 많이 내린다고 했지만 오후로 갈수록 맑게 갠 하늘이 오후까지 이어졌다. 오늘 골프는 Mike와 Eric, Kevin 등 넷이 Stables를 출발했다. 내가 조금 양보하듯이 Ⅲ·Ⅳ Tee에서 플레이를 했고 역시 Ⅲ보다는 조금 힘들었다. 그럼에도 잘 버티면서 놀다가 9번 홀을 마쳤을 때 Mike와 Eric은 떠났고 후반은 Kevin과 Pines를 걸었다. 물론 Eric과는 데면데면, 하지만 서로의 좋은 플레이에 소리 내며 “Good"정도까지 진전이 된 것 만으로도 다행이었고 감사했다. 18홀을 마치고 샤워, 그리고 집으로 향하..

천일 여행 2022.08.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