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바다 파란 하늘바다에 지구라는 작은 돛단배가 항해을 한다. 울긋불긋한 단풍 이라는 돛을 달고 구름 이라는 것과 어우러져 일렁이며 끝 모를 항해를 한다. ... 때로는 비 라는 것을 때로는 눈 이라는 것과 어우러져 때로는 돛의 옷을 벗기우고 때로는 덧 입히며 끝 모를 항해를 한다. 예나, 오.. 그리메 이야기 2012.10.18
하로동선(夏爐冬扇) 1990년대 말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롯한 이철, 박계동 등의 국회의원 선거에서 떨어진 몇 사람과 제정그 김홍신 등의 당선자 들이 뜻을 같이하여 강남에 고깃집을 차렸다. 이름 하여 하로동선(夏爐冬扇), 당시의 자료를 찾아보면 이런 내용이 있다. 같은 처지끼리 소식이라도 전할 '연락처'.. 그리메 이야기 2012.09.13
언제든지 작아질 수 있는 능력을 갖추라 회사를 경영하면서 직원들에 대한 믿음과 신뢰, 그리고 무슨 일이 있든지 경영자와 함께 할 수 있다는 신념은 매우 중요하다. 우선 몇 가지 단어를 생각해 보자. Will do, Wish Doing, Being Done, Finish 우리는 많은 계획을 수립한다. 그리고 그 계획을 달성하기 위하여 경영자와 직원들은 공감대를.. 그리메 이야기 2012.08.22
그 분이 가셨다 뼈만 앙상하게 남았다. 기억 속에 마른 모습이었지만 이렇게 까지 앙상하지는 않았는데... 두 손을 잡고 날 알아보길 간절한 마음으로 바라보지만 그냥 눈만 껌벅거린다. 그래도 손에서 느끼는 온기가 내 간절한 마음의 대답으로 생각되어 조금은 평안이 온다. 두 발을 잡아본다. 약간은 .. 그리메 이야기 2012.08.16
어땠을까 왜 그랬을까 그땐 사랑이 뭔지 몰라서 사랑이 사랑인 줄 몰랐어 혼자서 그려본다 헤어지지 않았더라면 어땠을까 (내가 그때 널) 어땠을까 (잡았더라면) 어땠을까 (너와 나 지금보다 행복했을까) 어땠을까 (마지막에 널) 어땠을까 (안아줬다면) 어땠을까 (너와 나 지금까지 함께 했을까) “.. 그리메 이야기 2012.08.15
나무연필과 만년필 나는 잉크를 넣어야 하는 만년필을 사용하고 깍아서 써야하는 나무연필을 사용한다. 가방 속에 넣고 다니는 만년필은 더운 여름에 차 안에 두면 달궈져서 잉크가 새고 그래서 아침에 무심코 사용할라 치면 잉크가 손에 묻는 참사가 일어나기도 하고 몸체와 뚜껑에 묻어 있는 잉크를 제거.. 그리메 이야기 2012.07.24
하루를 시작하며... 하루를 시작하며··· 예전 한국서 회사 시절 보통은 남들보다 2시간 정도 빨리 출근해서 (교통이 막히는 시간을 피해 출근하는 습관 때문) 아무도 없는 사무실에서 책을 읽는 것이 하루를 시작하는 큰 즐거움이었다 서울 중심가의 사무실에 근무할 때는 남산 팔각정 근처 주차장에서 여.. 그리메 이야기 2012.07.17
2012 반년을 보내며... 온 몸으로 느껴야 하는 더위는 몸뿐만 아니라 생각마저도 무디게 만들어 버린다. 이럴 때는 뜬금없이 하늘이 뚫린 듯 퍼붓는 소나기가 그리워진다. 철저하게 무기력함에도 맑은 하늘과 함께 느껴지는 여유와 행복이 있다. 지난 몇 개월 동안 아침마다 기도하며 다져온 성내지 않고 분노.. 그리메 이야기 2012.06.30
첫 사랑을 그리며... 첫 사랑을 그리며······ 우리 손은 한 번 잡아 봤었나? 내가 까까머리 중학교 3학년 시절 내가 빌려 줬던 참고서 귀퉁이에 “공부 열심히 해서 고등학교에 가서 만나자”는 너의 메모가 네가 나에게 준 첫 표현이었다. 상고머리 고등학교 3학년 말 네가 3년 만에 보내준 크리스마스.. 그리메 이야기 2012.06.26
그리움으로 시작하는 하루... 아침에 일어나 개 두 마리 데리고 운동을 하고 출근 준비를 하고 사무실에 도착하여 어제 했던 일들 Back up하고 일신중 75 졸업생 카페에 들린다. 누가 다녀갔나? 누가 어떤 글 남겼나? 그런대로 잘들 지내고 있군,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대략 7시 30분 정도에 반복하는 일이다. 잠시나마 설.. 그리메 이야기 2012.06.26